아이와 함께 도쿄에서 야끼니쿠(焼肉), 도쿄타워, 스카이트리를 바라보면서 저녁을 즐기는 고깃집 조조엔(叙々苑)

손님 대접하기 좋은 가게

정말 친한 일본인 친구가 11월이 생일이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마사지도 받으러 가고, 수다도 떠는 그런 시간이 많았는데, 내가 아기를 낳은 이후로는 제대로 밥 한번 먹기가 힘들다. 

 

그 친구는 남자친구는 있지만, 현재 미혼으로 아이가 없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준다거나 크리스마스를 챙겨주곤 한다. 항상 고마운 마음에 이번 생일 때 좋은 곳에서 식사 대접을 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식 바비큐를 야끼니꾸(焼肉)라고 한다. 작은 점포도 있고 대규모로 운영되는 유명 체인점도 있는데,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가게 중에 조조엔(叙々苑)이라는 체인점이 스카이트리 옆에 있는 소라마치(ソラマチ) 쇼핑몰에도 있다. 특별히 다른 레스토랑 보다 조금 높은 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손님 대접하기에는 최적의 곳이라서 이곳을 급하게 예약하고 처음으로 디너를 즐기고 왔다. 소라마치는 아이들과 자주 놀러 가기 때문에 런치 이용은 종종 했었지만, 저녁에 이용하는 건 처음이었다. 알아보니 인기 있는 가게라서 그런지 평일이더라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인원에 따라서는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스카이트리 바로 옆에 있는 소라마치 30층에 있는 조조엔 야끼니꾸 레스토랑

 

조조엔은 우에노 쪽에 있는 가게도 몇 번 이용해 본 적이 있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어 남겨본다.

 

2021.11.08-일본식 고깃집(焼肉 야끼니꾸):叙々苑(조조엔)

일본식 고깃집(焼肉 야끼니꾸):叙々苑(조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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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야경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당일 점심시간쯤에 전화 예약을 했었는데, 그때는 창가 자리 예약이 안 되는 상태였다.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그대로 일반 테이블 자리로 예약을 진행했는데, 운 좋겠도 테이블 자리 쪽 취소가 생겼다면서 창가 쪽 자리로 배정을 받았다.

 

스카이트리가 보이는 쪽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 찰나, 자세히 보니 저 멀리 도쿄타워가 보였다. 스카이트리는 바로 옆에 있어서 만약 보이는 자리였다면 엄청 크게 보였을 테지만, 기대하지도 않았던 도쿄타워가 아주 조그마하지만, 그래도 보였다는 게 기뻤다.

아기가 앉은자리라서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아기와 함께 도쿄타워를 찍어줄 수 있는 것도 엄마로서 기분 좋은 자리 배치였다.

 

저 멀리 도쿄타워가 보이는 자리라서 너무 좋았다.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미리 말해두면 대응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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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친구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데, 하필이면 저녁 코스 메뉴 중에 고기와 함께 새우구이와 조개가 들어간 죽이 나오는 게 있었다. 점원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메뉴를 바꿀 수 있는지 물어보자, 다행히 갈빗살로 바꿔줄 수 있다고 했다. 

조조엔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메뉴도 충실하고 점원들의 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는 느낌이다. 다른 고깃집에 비해서 점원들의 태도나 말투가 좋고 제대로 신경 써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영어 대응을 할 줄 아는 점원들도 있기에 내가 외국인인걸 알아챈 점원이 영어로 처음에 대응하기는 했지만, 일본어가 된다는 걸 확인 후에는 일본어로 대응해 줬다. 요새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20대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어쩌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점원이 있을지도 모른다.

 

서비스도 좋지만, 고기의 질도 좋은 편이라서 손님 접대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가게이다.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있기 때문에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디에 가든지 식사 대접하기 좋다. 다만 가격은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