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크게 강남/강북으로 나누면서 아파트 가격 차이가 심하듯이 일본 또한 도쿄도 안에서 23구 지역별로 수입차이가 많이 나는걸 매년 평균 연수입을 랭킹으로 매겨서 발표하곤 한다. 이 중에서 상위 탑5는 몇년째 계속 바뀌고 있지 않고 있다. 부자 동네는 계속 부자 동네가 된다는 기록으로도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최근에 어쩌다가 보게 된 이 랭킹을 보고, 곧 서울도 이런식으로 나뉘겠구나 싶어 흥미롭게 봤던 뉴스였기에, 상위 랭킹 5구를 소개해 본다.
제5위는 메구로구(目黒区). 전년도보다 3만엔 올라갔다.
메구로는 도심에서 약 10Km 이내 지역으로 도큐도요코선(東急東横線)부터 시작해서 교통편이 좋고, 통근이 편리한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메구로강(目黒川) 근처나 지유가오카(自由が丘) 근처에는 멋진 까페들도 많이 있고 고급적인 느낌도 있는 동네가 많다. 또한 도심에서 가까움에도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 것도 포인트이다. 봄에는 메구로강 근처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분위기도 좋고, 치안도 좋아 조용한 주택가가 늘어서 있는 인기 지역이다.
2021년과 변함없이 4위에 있는 츄오구(중앙구)는 전년보다 29만엔이나 올라갔다.
츄오구는 이름 그대로 도쿄 23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잇다. 고급 상업시설이 많이 있는 긴자(銀座), 수도의 거점인 니혼바시(日本橋)가 있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긴자는 평소에도 일본에서 제일 토지 가격이 비싼 곳이 있는 곳이고, 가부키자(歌舞伎座)나 메이지자(明治座) 같은 일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장도 있다. 반대로 츠키시마(月島)나 가치도키(勝どき
) 같이 고급 맨션이 있는 지역도 있다. 도쿄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편이 좋아 도쿄 어디로든 출퇴근이 편리하다.
2023년 3월에는 도쿄역(東京駅) 야에스(八重洲)에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東京ミッドタウン八重洲)]가 새로 생긴다. 약 60여개 점포의 상업시설과 함께 일반 사무실, 버스터미널, 초등학교, 아이 양육 서비스 시설까지 정비 될 예정이다. 거기에 2027년에는 Torch Tower(トーチタワー)」가 63층 건물로 들어설 예정이기도 하다. 역사를 가진 거리와 함께 초고층 빌딩이 차례차례 등장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제3위는 시부야구. 전년보다 26만엔 올랐다.
시부야구는 시부야(渋谷)와 하라주쿠(原宿)같이 젋은 세대의 거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에비스(恵比寿)나 히로오(広尾) 같이 고급적인 이미지의 거리도 있다. 고급 맨션도 많이 있고, 고소득자가 좋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시부야역앞이 재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시부야 스트림(渋谷ストリーム)나 시부야 스크럼블 스퀘어(渋谷スクランブルスクエア)도 오픈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27년까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변한없이 주목을 받는 구가 될 듯 하다.
제 2위는 치요다구로 전년에는 1001만엔이였는데 16만엔이나 다운되었다. 이렇게 평균연수입이 다운된건 도쿄 23구 안에서는 유일한 지역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수입 랭킹은 2위이다.
치요다구도 도쿄 23구 안에서는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 황제가 거주하고 있는 고쿄(皇居), 국회의사당(国会議事堂), 총리관저(首相官邸), 대법원(最高裁判所) 등의 관공청이 몰려있다. 거기에 오오테마치(大手町)나 마루노우치(丸の内)같은 대기업의 본사가 몰려있는 오피스타운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낮과 밤의 인구 차이가 제일 큰 구이기도 하다.
2022년부터 히비야공원(日比谷公園)의 동쪽 방향으로 약 6.5헥타르에 토지에 대규모의 재개발이 시작한다고 한다. 1890년에 오픈한 제국호텔도쿄(帝国ホテル東京)도 건물을 새로 지을 예정이고, 노스 타워(ノースタワー), 센트럴타워(セントラルタワー), 사우스타워(サウスタワー) 이렇게 세개의 높이 230m 높이로 차례차례 정비되면서 상업시설과 호텔, 연회장, 오피스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제 1위는 미나토구이다. 2014년에 평균 연수입이 1000만엔을 넘으면서 8년 연속으로 1000만엔을 넘고 있다. 그리고 8년엔 평균 연수입 랭킹 1위인 지역이다.
미나토구에도 오피스와 상업시설이 많이 있다. 또한 각국의 대사관과 고급 주택이 있는걸로도 유명하다. 타카나와(高輪), 아자부(麻布), 시로가네다이(白金台) 이 지역은 고급 단독 주택도 많이 있지만, 고급 맨션도 많고 그만큼 월세도 제일 비싼 지역이다.
또한, 미나토구난 경영자가 많이 사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도쿄 상업 리서치에서 2021년 전국에 사장이 사는 거리를 조사한 결과, 미나토구에는 13.8%로 이 지역에 사는 7명중에 1명은 사장이라고 한다.
터미널 역으로는 시나가와역(品川駅)을 이용하면 신칸센도 있어서 이동이 편리하고, 하네다공항/나리타공항 어느쪽으로든 단시간에 이동이 가능하기에 출장이 많은 비즈니스맨에게도 최고인 지역이 아닐까.
제 6위 분쿄구(文京区) 624만엔 (2021년 621만엔)
제 7위 세타가야구(世田谷区) 572만엔 (2021년엔 565만엔)
제 8위 신주쿠구(新宿区) 561만엔 (2021년엔 556만엔)
제 9위 시나가와구(品川区) 517만엔 (2021년엔 505만엔)
제 10위 스기나미구(杉並区) 478만엔 (2021년엔 470만엔)
제 11위 도시마구(豊島区) 466만엔 (2021년엔 461만엔)
제 12위 고토구(江東区) 462만엔 (2021년엔 448만엔)
제 13위 다이토구(台東区) 446만엔 (2021년엔 442만엔)
제 14위 오오타구(大田区) 445만엔 (2021년엔 433만엔)
제 15위 나카노구(中野区) 432만엔 (2021년엔 422만엔)
제 16위 네리마구(練馬区) 430만엔 (2021년엔 419만엔)
제 17위 스미다구(墨田区) 405만엔 (2021년엔 419만엔)
제 18위 기타구(北区) 390만엔 (2021년엔 378만엔)
제 19위 아라카와구(荒川区) 388만엔 (2021년엔 379만엔)
제 20위 에도가와구(江戸川区) 378만엔 (2021년엔 371만엔)
제 21위 이타바시구(板橋区) 377만엔 (2021년엔 369만엔)
제 22위 아다치구(足立区) 357만엔 (2021년엔 347만엔)
제 23위 가츠시카구(葛飾区) 357만엔 (2021년엔 353만엔)
※총무성의 "과제표준액 단계별 레이와 3년도분 소득할액 등에 관한 조"를 참고한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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