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엔(叙々苑)처럼 한국식 고깃집 중에 인기 있는 체인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도라지라는 가게다.
2021.11.08 - 일본식 고깃집(焼肉 야끼니꾸):叙々苑(조조엔)
일본식 고깃집(焼肉 야끼니꾸):叙々苑(조조엔)
사실 개인적으로는 고기는 무조건 한국식당에서 먹는 게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식 식당은 신오쿠보(新大久保)에 몰려있고, 우에노(上野)도 한국 식당이 몰려있는 지역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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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가 처음 이 가게를 소개해줬을 때, 한국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너무나 고급진 고깃집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재까지도 그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한국에 가면 비싸고 좋은 고깃집 많겠지만, 내가 가보지 못했을 뿐이다.)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에서 신나게 놀고 난 주말에 점심으로 이용했다.
【매장 정보】
焼肉トラジ|創業1995年 恵比寿発祥の元祖厚切り本格焼肉
焼肉トラジは、1995年12月、東京都渋谷区恵比寿の路地裏に本店をオープン。お肉は厚く切った方が素材の旨味がダイレクトに伝わるというこだわりのもと、当時としては珍しかった厚切り焼
www.ebisu-toraji.com
住 所 주소
〒110-0005 東京都台東区上野2-14-31 レイクサイドビル 5F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 2-14-31 레이크사이드 빌딩 5층
営業時間 영업시간
●ランチ 런치
【土日祝】11:30 - 15:00 (L.O.14:30)
●ディナー 디너
【平日】17:00 - 24:00 (L.O.23:00) / 【土日祝】17:00 - 23:00 (L.O.22:00)
定休日 無 정기휴일 없음
사실 우에노에서 도라지 가게를 검색하면 세 개의 점포가 검색된다.
재일 한국인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 건지, 도라지도 그렇고 조조엔뿐만 아니라 인기 있는 고깃집 체인점이 많이 모여드는 지역 중에 하나가 바로 우에노이다. 신오쿠보(新大久保)만큼은 아니지만, 일본인들에게 말하면 알만한 맛집들이 많이 있다.
서울도 그러하지만, 도쿄도 좁은 땅에 여러 가게가 많이 혼잡하게 생겼기 때문에 오래전에 상업적으로 가게가 많이 들어간 우에노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건물 안에 여러 점포가 있다 보니, 따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물이 여러 개 있다. 이번에 이용한 도라지도 그런 스타일의 건물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도라지 매장으로 안내되고, 유일하게 창을 비치는 곳은 우에노의 아메요코 상점가(アメ横商店街) 쪽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큰 빠칭코(パチンコ)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어, 뷰는 그리 좋지 않았다.
도라지라는 상호명 때문에 뭔가 더 한국적이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처음에는 했었는데, 사실 상호명만 한국 단어를 썼을 뿐이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도라지와 관계가 있는 메뉴는 단 한 가지도 없다.
간혹 메뉴 사진에 도라지 사진이 있을 뿐이다.
일본에서는 에비스(恵比寿)라는 곳에 맛집이 많이 생기고, 에비스를 시작으로 본점을 차린 후 체인점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도라지도 그렇다. 에비스에서 인기를 얻고 난 후 체인점이 전국적으로 많이 생긴 가게이다.
이미지 색깔은 블랙인 건지 대부분의 체인점에 들어가면 대체적으로 어둡다. 그래서인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가게에서 준비해놓은 앞치마도 까만색이다.
런치메뉴로 주문을 하고 잠시 대기하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작지만 좌식으로 된 룸도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가 있어서 룸으로 안내해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했지만, 발을 밑으로 내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잘못하다가 빠질 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안내해준 테이블 자리에 얌전히 앉았다.
불판은 한국같이 동그란 불판이었다. 일본 스타일의 고깃집에 가면 네모난 불판이 많은데 도라지는 동그란 불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다른 일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숯을 사용하진 않고, 전기로 불을 지펴 숯의 기능을 따라한 불판을 사용 중이었다.
도라지(トラジ)에서는 런치메뉴를 시키면 따로 샐러드는 나오지 않고, 야채와 망고를 섞은 스무디(スムージー)를 한잔 준비해줬다. 점원이 주면서 식사 전에 먼저 스무디를 먹는 걸 추천해줬다.
난 그냥 샐러드가 좋은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젊은 OL(Office Lady)들에게 인기다 보니 이런 걸 준비하나 보다 싶기도 했다.
고기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이때부터 아가가 아크로바틱을 시작해서, 정신이 없다 보니 찍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조조 엔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음식 간은 조금 센 편이어서, 한국인보다는 일본인 입에 더 맞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짠 편이라, 남편도 나도 짜다고 하면서 별도의 소스를 잘 안 찍어 먹었다.
어쩌다 보니 조조엔과 비교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조조엔이 한국인 입맛에 더 맞고, 분위기도 밝아 좋았다.
오늘의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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