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박물관 가기 : 우에노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国立科学博物館)

 

 아기들은 성장하면서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 듯한다. 

 한국에서 EMS로 공룡피규어를 받았던 24개월 정도 때는 공룡에 전혀 관심 없어하고, 

 무섭게 생겼다면서 오히려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좋아한다. 

 

 공룡에 관심이 생겼으니, 공룡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일본의 국립과학박물관(国立科学博物館)에 예약을 했다. 

 

https://www.kahaku.go.jp/

国立科学博物館　National Museum of Nature and Science,Tokyo

 

도쿄에서 박물관 가기 : 우에노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国立科学博物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매달 휴일과 현재 전시하고 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전에는 당일에 박물관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현재는 온라인으로 번호표를 예약해야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우에노 공원 안에 자리한 이 곳은, 

 상설전, 특별전, 기획전, 미니기획전으로 나누어서 전시를 하고 있다.

 

 현재는 특별전으로 미라전시와 함께

 기획전으로는 가속기에 관한 전시와 일본의 해양 조사에 대해서 등등을 볼 수 있다. 

 

 

 2011년8월 중에는 특별전으로 식물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식물과 꽃에 항상 관심이 많은 아가라서 보육원(어린이집) 하루 안 보내고 둘이 데이트하고 왔었다. 

 현재 그곳은 버섯에 관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상설전은 특별전이나 기획전과 다르게 언제든지 가서 볼 수 있는 전시로

 일본관(日本館)과 지구관(地球館)으로 나뉜다. 

 

https://www.kahaku.go.jp/exhibitions/permanent/index.html

展示 ≫ 常設展 :: 国立科学博物館　National Museum of Nature and Science,Tokyo

 

 일본관에는 일본 열도의 모습과 육성, 일본 열도에서 자라는 생물들과 과거 일본인의 모습 등을 볼 수 있고, 

 지구관에는 지구 환경의 변화와 생물의 진화, 다양한 포유류와 조류의 화석, 그리고 과학 기술로 인한 지구 탐구, 과학 기술과 관련된 위인들에 대해서까지 전시를 하고 있다. 

 

 상설전을 이용하면 일본관과 지구관을 모두 이용할 수있고,

 우리의 목적은 '공룡'이었기에 대체적으로 지구관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관람하는 중간 여기저기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이용할 수 없게 되어있어 이런 건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리고 즐길 수 없었던 이유가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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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생물들에 관한 곳, 역시 아기는 달린다, 달려~

 

 만 2살 아기는 역시, 아직 박물관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걸까.

 

 

달리는 아이는 우리 애 뿐만이 아니였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입장해서는 공룡 화석을 보면서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고 이것저것 살펴보는 것 같더니

 금색 집중력은 떨어지고,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했다.

 

 초등학생 정도 되어야 할까.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여러 전시 내용을 확인하기도 하면서 조용히 관람하는 듯 보였고

 우리 아이같이 만 2,3살 정도대의 아이들은 열심히 뛰어다니기 바빴다.

 

 다행히 남편이 열심히 잡으러 다녔기에, 

 상설전을 처음 와본 나는 조금은 여유를 갖고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인상 깊었던 곳 중에는 인간의 진화에 관한 내용을 전시한 곳이 눈길을 끌었다. 

 

 

앗, 사진이 흔들렸었다

 

 학창 시절 과학 시간에나 배우던 내용인데 다시 보니 이상하게 관심이 더 가서 주의 깊게 보기도 하고,

 새삼 인간의 진화에 대한 놀라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두개골(頭骨　とうこつ) 진화에 관한 내용. 코로나 때문에 전시 정보 단말기 사용도 안되고, 체험 설비도 이용할 수 없었다.

 

 

  

문화에 따라 적응해 나가는 인간에 대해서 설명과 모양

 

 

 키즈카페처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역시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입장을 금지하고 있었다. 

 

 모처럼 간 곳인데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도 컸지만,

 이런 것들을 볼 수 있구나 싶어, 조금 더 아이가 크면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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