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아기 엄마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 엄마 세대에서는 나와 동생을 키울 때 만 2살이 되기 전에 기저귀를 뗐다고 한다. 그냥 벗겨버리라는 것이다. 사실 나도 그렇게 해볼까라는 생각을 여러번 하긴 했지만, 만 2살에서 3살 사이에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그냥 언제든지 싸버리는 아이에게 기저귀를 벗겨버리는 게 내키지 않아서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다만 만 2살이 넘어가는 때에는 의사소통이 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이제 쉬야는 화장실에서 해야지를 여러 번, 자주 말하면서 엄마아빠는 화장실에서 쉬야하고 올게~라는 말을 더 강조하고 알려줬다. 팬티를 구입해놔도 입기까지 오래 걸렸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해낸다. 만 3살 무렵에 미리 팬티를 구입해 놓기도 했었는데, 이 때는 옷도 자신이 좋아하는 옷으로 고르던 ..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육아하기 2023. 6. 24. 11:06

한국에 있는 친척 아이가 만 2살 반에 기저귀를 졸업했다고 한다. 남편의 친척 중에 유치원 교사를 하던 분이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 만 2살 반에 기저귀를 졸업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보다 2년 6개월 빠르니, 태어날 무렵에 기저귀를 뗀 거였다. 당시에 시어머니께서 유치원 교사였던 그 분과 나를 종종 비교하거나 아이들을 비교할 때 어찌나 마음이 안 좋던지. 첫 애를 키우는 나는 보통 그 정도 때에 기저귀를 떼는 건가 싶었는데, 2년 6개월에 기저귀를 졸업하는 건 꽤 빨리 떼는 거라고 한다. 이제 우리 아이가 2년 6개월이 되어 기저귀를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고 시도를 하고자 팬티도 준비하고, 아이에게도 열심히 이야기했다. 이미 만 2살이 지나고 어느 정도 대화라는게 가능해질 때부터 "쉬- ..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육아하기 2022. 7. 12. 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