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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비키야(千疋屋)에서 초호화 딸기 파르페와 과일 샌드위치, 망고 카레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맛집가기

by 꼬메뜨 2025. 1.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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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과일 브랜드 매장, 센비키야

센비키야(千疋屋)라고 들어봤다거나, 일본 여행에서 본 적이 있을 듯하다. 하나에 2만 엔 가까이하는 멜론을 판매하기도 하고, 사각형으로 특이하게 생긴 수박을 팔기도 하고, 엄청나게 알이 큰 브랜드 포도, 딸기 등을 파는 과일 상점이다. 

 

도대체 이런데서 누가 사 먹는 걸까?라고 일본 친구에게 물어보면, 여기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한다고 한다. 본인도 직접 사 먹어본 적은 없지만, 집에 손님이 오면서 브랜드 딸기를 사 와서 한 알에 1000엔 정도 하는 커다란 딸기를 먹어봤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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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이런 고급진 과일을 사가지고 오는 일본 친구는 없지만, 이 과일을 맛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면, 여기저기 체인점이 있기 때문에 매장에서 디저트를 사 먹어 볼 수는 있다. 

 

킷테에서 정신없이 놀고, 살짝 출출했던 간식이 필요했던 시간에 도쿄역 킷테 1층에 있는 센비키야에서 지금까지 먹은 파르페 중에서 제일 비싼 파르페 세트를 먹고 왔다. 

 

2025.01.27-도쿄역 앞에 있는 쇼핑몰 겸 전시관 그리고 우체국, 킷테(KITTE)에서 아이와 함께.

 

도쿄역 앞에 있는 쇼핑몰 겸 전시관 그리고 우체국, 킷테(KITTE)에서 아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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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정보] Senbikiya 千疋屋総本店 KITTE丸の内店

본점은 미츠코시(三越) 백화점이 있는 미츠코시마에역(三越前駅) 니혼바시(日本橋)에서 미쓰이타워 1층에, 레스토랑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공식 HP

 

千疋屋総本店|フルーツ、ゼリー、ギフトのご注文はこちら

日本橋本店のご案内 伝統ある商いの中心地「東京・日本橋」。千疋屋総本店では1834年の創業以来、この地で家業を営んでまいりました。 現在、日本橋本店には4つの空間があります。幅広い

www.sembikiya.co.jp

 

센비키야 총본점 니혼바시점

千疋屋総本店 日本橋本店


 

후르츠 파라다이스, フルーツパーラー店

 원래는 과일을 파는 매장이지만, 푸르츠 파라(フルーツパーラー)라는 일본식 영어표현의 점포가 따로 있다. 이곳의 과일을 이용한 케이크나 디저트 종류를 파는 매장으로 본점에도 2층에 레스토랑과 함께 준비되어 있고, 이 후르츠 파라 매장만 있는 점포도 있다. 

 

당연히 이 센비키야의 과일을 썼기 때문에 파르페라든지 과일 샌드위치 또한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파르페 하나에 약 3000엔 정도이니. 평소에는 가지 못 하지만, 항상 재택근무를 하는 남편이 워낙에 디저트를 좋아하고 이 날은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놀기도 했기에 여러 가지 이유를 붙여가면서 가게로 향했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사람들이 없는게 아니다. 

명품 매장도 그러하지만, 이 센비키야도 항상 줄 서서 대기를 하다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아무래도 그냥 과일을 사서 먹는 건 사람들이 부담스러운 듯 하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예쁘게 잘 꾸며진 디저트를 한 번씩은 경험해 보려는 심리인 걸까. 대략 30분 정도를 서서 기다리다가 아이들과 함께 자리할 수 있었다. 

 

보석같이 예쁘게 생긴 파르페를 어떻게 먹나 싶은 생각은 1도 안들었다. 일단 기다리다가 너무 지치기도 했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얼른 먹으면서 챙겨주기 바빴다.

아이가 주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평소에 입이 짧고 맛있다고 말하는일이 별로 없는 아이인데, 최고로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외쳤다.
아이가 주문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평소에 입이 짧고 맛있다고 말하는일이 별로 없는 아이인데, 최고로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외쳤다.

 

남편은 커다란 파르페를, 아이는 이 곳에서 만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나는 약간 출출했기에 망고가 들어간 카레와 미니 파르페, 과일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결국에는 다 같이 셰어 해서 먹긴 했다.

 

홍차와 함께 나온 과일 샌드위치. 주문한지 2분 됐나? 정말 빨리 나왔다.
홍차와 함께 나온 과일 샌드위치. 주문한지 2분 됐나? 정말 빨리 나왔다.


과일 샌드위치는 미리 몇개 만들어 놓는 건지, 주문하자마자 정말 2분도 안돼서 나와서 깜짝 놀랐다. 정말 미리 만들어놓았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비싼데, 식빵의 부드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안에 들어가 있는 생크림과 함께 달달한 과일들의 단맛이 아주 잘 어울리는 과일 샌드위치였다. 확실히 편의점에서 사 먹는 과일 샌드위치와는 비교를 할 수가 없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과일 샌드위치 가게로 유명한 Be! FRUITS SANDWICH (フルーツサンド)가 더 촉촉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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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가장 의심을 품고 있었던 망고 카레는 제일 마지막에 나왔다.

 

진짜 망고가 들어간 카레다.
진짜 망고가 들어간 카레다.

 

정말 한번쯤은 먹어보라고 말해보고 싶다. 카레에 망고를 넣으면 이렇게 고급스러운 맛이 날 수 있구나라고. 나중에 검색해 보니 한국의 청정원에서 망고카레라는 게 나온 거 같은데 아마도 이 센비키야의 망고카레를 참고한 게 아닐까 싶다.

 

파르페나 과일 샌드위치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맛인데, 이 망고카레는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 카레맛이였다.

 

비싸고, 기다려야 하는 곳이지만 한 번쯤은 들려볼 만한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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