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세번째 날은 공항과 가까운 나하시(那覇市)에 있는 호텔을 알아보았다. 나하시는 공항과 가까운 다운타운이기 때문에 많은 호텔이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편한 곳을 제일 조건으로 알아보았다. 평소에도 전철을 좋아하는 아이이기에, 오키나와에서 유일한 모노레일인 유이 레일(ゆい レール)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로 알아보다가, 선택하게 된 곳은 '리가 로얄 그랑 오키나와'라는 호텔이다.
[호텔 소개]
공식 HP https://www.rihgaroyalgran-okinawa.co.jp/
【公式】沖縄 那覇のホテル リーガロイヤルグラン沖縄 | ゆいレール旭橋駅直結 那覇バスター
www.rihgaroyalgran-okinawa.co.jp
아사히바시(旭橋)역을 호텔 건물 2층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이곳은 호텔 건물의 최상층이 로비이다. 최상층의 로비에서 일단 체크인을 한 후에 방으로 이동시에는 별도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귀찮을 수도 있는 구조이지만, 호텔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했다. 방 또한 넓고, 우리가 배정받은 방에서 나하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 후에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남편이 렌터카를 반납한 후에 같이 호텔 건물 1층에 위치한 흑돼지고기 요리 집으로 향했다.
오키나와는 제주도와 비슷한 점이 참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흑돼지이다. 이곳의 흑돼지를 아구(アグ)라고 표현하면서 이 아구를 이용한 점포가 많이 있다.
남편과 나는 흑돼지를 이용한 샤부샤부를 먹고, 평소에도 샤부샤부 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를 위해서는 흑돼지로 만든 돈카츠를 주문해줬다. 어떤 요리든지 야들야들한 돼지고기가 식감이 아주 좋고 육즙이 엄청났다.
공식 HP http://www.ganaha-meat.co.jp/
フレッシュミートがなは|公式サイト|沖縄県産の美味しいお肉を皆様へ
「有限会社フレッシュミートがなは」は、沖縄県で主に我那覇畜産生産のあぐー豚から県内生産の黒和牛まで、こだわりがつくりだす安心安全のおいしいお肉を取り扱う精肉店です。皆様に
www.ganaha-meat.co.jp
도쿄로 돌아가는 다음날에는 점심때 비행기였기에 호텔 조식을 먹고 나면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일만 남았다. 사실상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찬이었기에 이 지역 맥주인 오리온 맥주도 한잔하고, 디저트까지 먹으면서 남편과도 이번 여행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어떤 곳이 좋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역시나 이 날 갔었던 오키나와현 종합 운동 공원이 제일 좋았다고 하면서 다시 가고 싶다고 했다.
오키나와에는 전철이 없고 유일하게 한 개의 모노레일로 유이 레일이라는 것이 있다. 평소에도 아이가 전철을 좋아했기에 마지막 날은 이 모노레일을 타고 나하공항(那覇空港)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호텔과 이어져있어서 굉장히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다만 돌아오는 날이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두 칸 밖에 없는 모노레일은 사람으로 꽉 차있었고, 나하공항으로 이동하는 내내 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공항까지는 짧은 거리였지만, 사실 이때 꽉 찬 사람들 안에서 아이를 안고 있으려니 꽤나 힘들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도 맡기고, 여유롭게 커피도 한잔 하고 나니 금세 비행기에 오르는 시간이 되었다.
최근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이용한 국내 여행을 많이 꺼리기도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모두 마스크만 쓰고 있을 뿐, 코로나 전과 다를 게 없다고 많이 느껴지는 일정이었다. 공항에 사람으로 가득했고, 비행기 또한 만석이였다.
다음 여행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키나와는 앞으로 여러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 같은 느낌도 들고, 도쿄 같지 않은 모습들이기에 해외여행을 간 기분이랄까.
이번에도 참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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