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아이와 함께 일본 여행:치바(千葉)에도 온천이 있어요. 칸토(関東)IT보험을 통해 예약한 숙박지 토스러브 다테야마 루아나(トスラブ館山ルアーナ)
아이와 함께 일본 여행:치바(千葉)에도 온천이 있어요. 칸토(関東)IT보험을 통해 예약한 숙박지
関東ITソフトウェア健康保険組合(간토IT 소프트웨어 건강 보험 조합) 일본에서 IT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이 건강 보험 회사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일본 국내 안에서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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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로 일본에 와서 일하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IT계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의 많은 IT 회사에서 이용되고 있는 칸토 ITS라는 보험사가 있는데, 전국 여기저기의 온천 숙박지를 굉장히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점점 IT계열의 회사들이 많아지다 보니, 요즘에는 예약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이번 하코네 여행도 사실은 계획에 없었다가 갑자기 예약이 빈 날짜가 있어서 운 좋게 예약할 수 있었는데, 원하는 날짜에 신청을 통한 예약은 약 두달 전에 추첨을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이 칸토ITS에서 직접 운영하는 '토스러브'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하코네에 두 군데의 온천 시설을 두고 있다. 한 곳은 이탈리아 스타일에 이탈리아 음식을 준비해 주는 '비오레', 그리고 이번에 우리가 예약을 할 수 있었던 일본 스타일이 '와소린'이다. 일본 스타일을 일본에서는 와시키(和式) 혹은 와후(和風)라는 말을 잘 쓰는데, 다다미방이 있다거나, 음식은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가 나오곤 한다.
처음으로 이용해본 와소린은 예상했던 것보다 굉장히, 아주, 많이 오래된 숙박시설이었다.
건물은 지하처럼 보이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었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인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방으로 배정을 받아서 다행이었다. 다만, 온천시설이나 노래방(가라오케) 시설 등은 계단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이용하지 못할 듯하다.
유넷상의 할인 티켓을 받기 위해 우리는 일찍 이 곳에 먼저 도착해서 노래방을 일찍 예약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제일 좋았던 것 중에 하나이다. 지금까지 갔던 그 어떤 호텔, 온천의 노래방보다 몇 배는 더 넓었다! 아이가 흥분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방음 시설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노래를 크게 부르면서 좋아했다.
디너는 완전히 가이세키 요리로 나왔다. 1살 아기는 어른 음식을 조금 덜어서 나눠서 먹었고, 5살 형아는 어린이 세트를 주문했는데 평소에 먹는 음식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제대로 먹지를 못 했다. 일본 아이들은 4살, 5살이 되면 사시미나 초밥을 먹기도 한다던데 우리가 집에서 회나 스시를 잘 안 먹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전혀 손을 대질 않았다. 이런 기회에 좀 먹어봐주면 좋을 텐데, 전혀 젓가락이 가질 않는다.
조식은 밥이 나오는 와식(和食)로 할지 빵이 나오는 양식(洋食)으로 할지를 정할 수가 있었는데 평소에도 집에서 아침 식사를 빵을 먹기 때문에 양식으로 정했었다. 그런데 우리를 제외한 다른 테이블은 모두 와식을 먹고 있었다! 나중에 식사를 하고 보니, 이곳이 밥이 더 잘 나오는 곳이었던 듯한다. 조식으로 나오는 빵과 과일이 좀 부실한 느낌이었다. 뷔페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기 양껏 먹을 수 있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 곳에서 숙박을 정한 이유 중에 하나는 역시나 온천이다.
오와쿠다니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유황냄새가 온천에 가면 은은하게 느껴졌다.
아침/저녁으로 남탕과 여탕이 서로 자리를 바꿔서 저녁에 한번 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한번 더 가니 두 곳을 모두 만끽할 수 있었다. 특별히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할만한 건 없었고, 그저 탕의 구조가 조금씩 다를 뿐이었다.
다른 온천에 비해서 유황냄새도 많이 나지만, 물 온도도 좀 뜨거운 편이였다. 한여름에 간 온천이라서 그랬던 걸까? 혼자 갈 때 평소에는 5분에서 10분은 즐기다가 나오는데, 5분 버티는 게 겨우였다.
만약 8월 성수기에 다른 호텔들처럼 비싼 금액으로 이 곳에 왔다면 좀 돈이 아까운 느낌이 들었겠지만, 보험을 통해 싸게 예약할 수 있어서 만족할 수 있었다. 다만, 다시 오게 된다면 바로 앞에 있는 '비오레'를 이용해보고 싶다. '와소린'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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