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치바나 시키테이(たちばな四季亭)에서 체크아웃하는 날 조식을 먹으면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기까지 남는 시간 동안 어디를 가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2022.02.02 - 아이와 함께 료칸(旅館) : 카가시(加賀市)에 있는 타치바나 시키테이(たちばな四季亭)
아이와 함께 료칸(旅館) : 카가시(加賀市)에 있는 타치바나 시키테이(たちばな四季亭)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이와 함께 료칸에서도 1박을 해보고 싶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카가시(加賀市) 안에서 야마시로 온천(山代温泉) 동네로 가기로 결정하고 그 주변에 있는 숙박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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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조식을 준비해주는 분이 이 지역 토박이라는 말과 함께 몇 시 비행기로 가냐고 물어봐주셨고, 아이도 함께 있으니 공항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면서 알려주셨다. 원래 마지막 날은 현지인에게 물어봐서 추천해주는 곳으로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계획이 없었던 우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공항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하기도 하고,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이동하기까지 딱 적당한 시간(약 2,3시간 정도)을 즐길 수 있는 유니쿠니노모리(ゆのくにの森)라는 곳이었다. 여러 가지 전통공예 체험도 가능하고, 산책을 하면서 숲 속에 있는 여러 장식물을 구경할 수도 있고, 기념품을 살 수도 있는 곳이었다.
営業時間・営業日のお知らせ(1月26日更新)
13万坪の伝統工芸のテーマパーク。11の館で50種類以上の伝統工芸体験。
www.yunokuni.jp
유노쿠니노모리는 우리가 숙박했던 료칸에서 자동차로 운전해서 2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이곳도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관광객이 많았을까 싶을 정도로 주차장이 넓었다. 단체 손님용 관광버스의 전용 주차 공간이 있을 정도였다. 우리가 갔던 날은 손님이 별로 없는 날이었는지 여유롭게 주차를 완료하고 긴 계단을 지나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갔다. 다행히 예약을 하지 않아도 당일 구매가 가능했다.
일본에서는 2년 전 즈음만 해도 도시가 아닌 지방에 여행을 가면 전자머니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대부분 현금만 사용 가능하다거나 가끔 대형 체인점에서만 카드가 이용 가능한 정도였는데, 현재는 교통카드(파스모 혹은 스이카 같은 우리나라의 티머니 같은 카드)를 통한 결제나 전자머니 결제가 가능한 곳이 확연히 늘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가능하면 물건의 접촉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져서인지 이번에 확 많이 늘은 것 같다.
유노쿠니노모리에서도 페이페이(Paypay라는 전자 머니로 소프트뱅크에서 관리하고 있다.)를 통한 결제가 가능했다. QR코드 표를 보니 반짝반짝한 것이, 최근에 도입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전자 머니로 아주 간단하게 결제를 완료하고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건 잘 정돈된 일본식 정원이었다.
이시카와현(石川県) 여행 첫날에 들렸던 겐로쿠엔(兼六園)만큼은 아니지만 멋진 풍경이 입구에서부터 반겨주었다. 겐로쿠엔처럼 졸졸졸 냇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별도의 입구로 기념품샵을 지나 커다란 연못도 있었는데, 마치 모노노케 히메(もののけ姫)의 세상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아직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우리 아이는 곳곳에 놓여 있는 캐릭터들이 조금 무섭게 느껴졌는지 꼭 달라붙어서 지나갔다. 사진으로는 이 분위기를 다 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실제로 보면 신비로운 숲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산에 엄청 넓게 체험장과 각종 공예관 등을 만들어 놓아서 인지, 언덕길과 계단길이 많기는 했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혹은 아이와 함께 까르르 웃으며 달리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넓고 좋았다. 입구를 지나 공예점이 몰려있는 코너 쪽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여러 빛깔의 우산을 공중에 매달아 놓은 장식물이 있었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볼 수 있을 듯한 배경 사진으로 쓰이기 좋은 곳이었다. 실제로 젊은 여자들이 각종 포즈를 잡으며 이 주위에서 사진 찍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숲 속에 지어진 곳이라서 그런지 겐로쿠엔(兼六園)에서처럼 단풍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알록달록 예쁜 빛깔들이 어디를 바라보아도 눈에 들어와 가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에 나무 냄새와 흙냄새가 섞여 기분 좋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체험장은 정말 여러 종류가 있었다. 도라야끼(どら焼き) 만들기, 모자이크 캔들 만들기, 금박지 장식하기, 소바 자르기, 유리 글라스 만들 때 바람 넣는 체험 등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원하는 체험장에 가면 사람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바로 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하기에는 할만한 것이 도라야끼 만들기 체험밖에 없었다. 아직 만 2살인 아기이기 때문에 무언가 대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시간도 많이 없었다. 도라야끼라면 아마 앙꼬(팥)를 빵에 묻히는 정도의 레벨로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기에게 "엄마랑 같이 도라야끼 만들어볼까?"하고 물어보았다. 열심히 걷고 뛰는 것에 재미 들린 아이는 싫다고 했다. 나만 하고 싶었던 건가 싶어, 일단은 도라야끼 체험장을 스쳐 지나갔다.
열심히 뛰어다니다가 멈춘 곳은 작은 인공 폭포와 함께 꾸며놓은 작은 연못가였다. 아마도 이곳을 만들면서 인공적으로 예쁘게 만든 게 아닐까 싶은 곳이었는데, 산책을 하면서 그냥 지나가기에도 좋지만,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아주 시원해서 여름에 한 번 더 와서 구경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은 폭포수 뒤로는 금박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금박지와 관련된 굿즈를 안 볼 수 없기에 다 같이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아이는 폭포를 계속 보고 싶어 해서 남편에게 아이를 맡겨두고 홀로 금박지 샵을 구경할 수 있었다.
금박지 샵, 체험장은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번쩍번쩍한 금색이 사방에 온갖 장식물로 뒤덮여 있어 조금 눈이 부셨다. 왜일까, 금색은 빨간색과 잘 어울리는 걸까, 빨간색과 함께해야 금색이 더 돋보이는 걸까, 온통 금색 아니면 빨간색, 검은색으로 장식된 곳이었다.
진짜 금박으로 장식된 굿즈도 팔지만 그저 금색 장식을 한 굿즈도 팔고 있었다. 물론 진짜 금박지를 이용한 것은 금액부터가 달랐다.
금박지 전문점에 온 만큼, 기념품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마네키네코(招き猫)가 가장 특산품 선물로 하기에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 몇 개 사려고 열심히 두리번거렸다. 마네키네코를 잘 보면, 오른손을 들고 있는 경우와 왼손을 들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손을 들고 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많은 일본인들도 실제로 장사를 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거라고 하던데, 나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선물용으로 구입할 거라고 하니까, 장사를 하는 분이면 왼손을, 그저 선물을 할 거라면 오른손을 들고 있는 걸 사는 게 좋을 거라고 점원이 알려주었다.
오른손을 올린 마네키네코를 사기로 결정하고, 이제는 얼마대의 어떤 크기의 마네키네코를 사야 할지를 고민이었다. 바로 그때, 아이가 남편과 함께 같이 금박지 샵에 들어왔다. 아이가 손을 뻗으면 닫는 곳들에 모두 금박지로 장식된 고가의 물건들이 많았기에 후다닥 고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적당한 크기의 마네키네코와 우리 집의 금전운을 기원하며 작은 금박지 장식을 하나 구입하고 후다닥 계산하고 후다닥 나왔다.
엄마 혼자 어디 갔었냐며 찡찡 거리는 아기에게 다시 도라야끼 체험관 쪽으로 걸어가며 같이 해보자고 열심히 꼬셨다. 아가가 만들어서 직접 먹을 수도 있어! 정말 열심히 꼬시고 꼬셔서 겨우겨우 같이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무엇하나 체험하나 해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건 내 성격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이가 열심히 뛰어놀았으니, 사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만 한데. 욕심은 끝이 없다.
도라야끼 만들기 체험은, 체험료 한 번에 도라야끼 6개를 만들어 직접 가지고 갈 수 있었고, 아이가 너무 어려 직접 하지 못 하기 때문에 결국엔 내가 대부분 만드는 일이 되어 버렸다. 이미 만들어진 빵 위에 6개의 소스 중에서 3가지 소스를 골라 6개의 도라야끼 빵 위에 발라주고, 붙이는 게 끝이었다. 도라야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단팥맛, 그리고 쪼꼬 맛, 맛챠 맛(말차 맛)을 골라 비닐장갑을 낀 채로 아이와 꾹꾹 눌러가며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무엇이든 처음 하는 일은 어색하기 마련이라, 그저 소스를 바르기만 하는 건데도 모양이 이쁘지 않아 썩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같이 만들고, 그걸 같이 먹는 즐거움이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도 하고, 체험관을 구경하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다. 슬슬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이동하고나 입구 쪽으로 다시 이동했다. 입구 쪽에는 우동이나 라멘 같은 면 종류, 카레 등을 팔고 있었고, 무난한 맛으로 한 끼를 때울 수 있었다. 입맛이 예민한 아가만 한입 먹고는 입을 굳게 닫아 버렸을 뿐.
다른 테이블에 있던 우리 아이보다 한 살 정도는 더 커 보이는 여자 아이는 라멘을 잘도 집어 먹던데, 부러운 순간이다. 입맛 까탈스러운 아가를 내가 키우게 되다니. 나는 엄마 입에서 막 꺼내 먹었다던데.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아이가 너무 안 먹어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나오게 되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간식거리라도 사 주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다.
작은 코마츠 공항(小松空港)에 도착해서 수하물 한 개를 맡기고 나니 할 게 없었다. 다행히 3층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비행기의 이착륙을 볼 수 있다는 지상 승무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와서 일까, 유난히 더 친절하게 알려준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니 우리가 탈 예정의 일본항공(JAL) 편이 대기 중이었다. 짐을 옮기는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며 아이는 다시 비행기를 탈 생각에 흥분이 되었는지 흥미진진한 얼굴로 비행기와 짐을 나르는 차를 유심히 관찰했다.
일본에는 전철 오타쿠도 많지만, 비행기 오타쿠도 참 많은데, 이런 지방에 있는 작은 공항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항상 엄청난 대포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곳 코마츠 공항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러 종류의 대포 카메라를 자랑하며 꺼내놓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저 '대단한 열정이다.......'라는 생각으로 지나치려 하던 그때, 엄청난 폭음과 함께 제트기가 잠시 착륙했다 지나가기를 반복했다. 나도 놀랬지만 이런 폭음이 처음인 아이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나의 품에 얼른 안기었다. 아마도 이 지역에 자위대 훈련을 코마츠 공항에서 하는 건지 제트기 여러 대가 멀리서 날아오고 코마츠 공항에 잠시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을 반복했다.
대포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제트기가 내려않는 찰나와 함께 찰칵찰칵 찍어대기 바빴다. 나중에서야 보니 이미 귀에 소음 방지용 귀마개를 장착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이미 여기에서 자위대 훈련을, 이 곳에서, 이 시간에 한다는 것을 알고 준비하고 온 사람들인 듯 하다.
예민 보스 아기는 결국 싫다며 이곳을 떠나기를 원했고, 나 또한 귀가 먹먹해져 머리까지 아플 정도였다. 다시 공항 건물로 들어가 그저 매트만 깔려 있는 공간에서 잠시 대기를 하다가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이는 낮잠이 잘 시간이 한참을 지났는데도 비행기를 탄다는 흥분감 때문인지 좀처럼 잠들지 못했다. 비행기 탑승 후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즈음, 이륙을 시작하기 직전에 잠들어 다행히 도쿄에 도착할 때까지 푹 잠들었다.
코마츠 공항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비행시간을 위해서인지, 일부러인지 모르겠지만 일부러라도 한 번쯤은 타보는 게 좋은 루트로 비행을 했다. 대부분은 하네다 공항 근처 바다에서 스카이트리가 보이는 비행 노선을 따라 하네다 공항에 바로 착륙을 하곤 했는데, 이번 비행기는 이미 하네다 공항이 보이는 지역까지 왔는데 다시 치바, 사이타마 쪽까지 날아 돌아가 도쿄가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방향을 바꿔 도쿄를 한 바퀴 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별한 설명이 없었기에 무슨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쿄의 이곳저곳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 만약 아이가 잠들어 있지 않았다면 보지 못 했을 테지만, 다행히 착륙을 할 때까지 깨지 않았기에 남편과 나만의 좋은 추억거리가 생겼다.
일부러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도쿄의 상공을 관광하는 코스도 따로 있는데, 대충 알아본 바로는 2시간 정도에 6만 엔대였다. 그것도 헬리콥터이기에 인원은 3명까지만 가능했다.
아마도 비행기 이착륙의 시간문제로 도쿄 상공을 돌았던 게 아닌가 싶지만, 구글 지도 앱으로 보던 멋진 풍경을 눈으로 직접 담는 건 참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착륙 후에도 뱅글뱅글 돌다가 내렸기 때문에 약 2시간 정도 낮잠을 즐긴 아이는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충전된 에너지를 발산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도쿄타워에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볼 때는 아직 해가 지기 전이였는데 어느새 해님은 쏙 들어가고 어둠이 자욱해졌다.
코로나 때문에 약 2년 가까이 여행다운 여행을 하지 못 했었는데, 그동안 쌓인 것들을 이번 여행에서 발산하고 와서인지 그저 정말 좋기만 한 여행이었다. 비록 아이가 잘 먹지 않아 마음 졸인 순간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안 먹은 것도 아니고.
아이와의 여행은 신경 쓰이는 것도 많지만, 결국엔 경험으로 남게 되니 그것 또한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더 여러 곳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다니며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 줄 텐데. 그게 아쉬울 뿐이다.
기대한 만큼 좋았던 이시카와현(石川県)의 가나자와시(金沢市), 카가시(加賀市) 여행을 이렇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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