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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맛있는 타르트 : 키르훼봉 キルフェボン Qu'il fait bon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맛집가기

by 꼬메뜨 2022. 10.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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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와서 제일 만족하는 음식 종류가 있다면.

일본에 와서 사 먹는 음식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음식 종류는 디저트류이다. 디저트 문화가 한국보다 발달되어 있기도 하고, 어느 도시를 가든 유명한 제과점 혹은 파티스리, 디저트 전문점이 있다.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에서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한숨 쉬는 시간에 그 지역에서 유명한 디저트를 먹는 시간도 굉장히 좋은 여행의 추억거리가 되기에 일본 국내 여행을 할 때는 맛집으로 밥집도 알아보지만, 디저트 집도 꼭 검색해서 다니곤 한다. 

 

일본에 온 지 1년도 안되던 어느 날, 한국에서 놀러 온 지인과 함께 오모테산도 지점을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그때 처음 먹어본 일본의 디저트 전문점이란 이런 건가! 타르트가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였나! 홍차가 이렇게 향긋했던 건가!라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다. 

 

차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은 커피도 인기가 있지만, 홍차나 녹차 전문점의 인기도 상당하다. 홍차 전문점의 경우에는 유명한 디저트와 함께 호화로운 장식으로 이루어진 까페도 많이 있어, 그런 카페만 돌아다녀도 꽤 만족할만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본점은 시즈오카현(静岡県)에 있어요.

디저트로 유명한건 역시나 도쿄와 오사카인데, 한국에도 유명한 여러 디저트 가게 중에 본점이 도쿄나 오사카 혹은 홋카이도인 곳도 많이 있다. 그중에 타르트로 유명한 '키르훼봉(キルフェボン)'은 시즈오카현(静岡県)이 본점인 곳으로, 현재는 전국 여기저기에 점포를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도쿄에 사람이 많다 보니 현재는 시즈오카의 본점보다 도쿄의 여러 점포가 많이 알려져 있다.

 

키르훼봉에서는 사계절에 맞춰 제철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가 유명하다. 시즈오카는 딸기 산지로도 유명한 지역이라, 겨울부터 봄까지 제철 딸기를 이용한 딸기 타르트가 유명하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시즌에 맞춰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떤 과일을 이용한 타르트를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내가 이용한 점포는 자주 가는 스카이트리(スカイツリー) 옆에 있는 소라마치(ソラマチ)라는 쇼핑몰에 있는 점포이고, 저녁 식사를 한 후 테이크아웃으로 이용했다.

 

스카이트리 소라마치에 있는 키르훼봉
스카이트리 소라마치에 있는 키르훼봉


[가게 정보] 키르훼봉 キルフェボン Qu'il fait bon

[점포명] キルフェボン 東京スカイツリータウン・ソラマチ店 2F

               키르훼봉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 소라마치점 2층

[가까운 역] とうきょうスカイツリー駅(도쿄 스카이트리 역)・押上駅(오시아게 역)

 (어떤 역에서 내리든지 바로 스카이트리와 이어져있다.)

[영업시간] 10:00〜21:00 (ラストオーダー 마지막 주문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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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녁을 먹은 후라서...

사실 디저트를 먹을 생각이 없었다가, 저녁을 먹고 나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너무나도 먹고 싶어 져서 (임신 중입니다...) 배불러서 지금 당장은 못 먹더라도, 내일 먹자라는 생각에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저녁을 먹고 난 후라서 아마도 저녁 8시대였던 듯한데, 이미 인기 있는 몇개 종류의 타르트는 완품되었고, 남아있는 타르트 중에서 고를 수 밖에 없었기에 아쉬웠다. 우리 아가도 베리류 타르트를 먹고 싶어했는데, 인기있는 종류라서 베리류가 들어간 타르트가 보통은 2,3종은 있음에도 모두 품절이었다.

 

내가 산 샤인머스켓이 들어간 타르트와 무화과 타르트
내가 산 샤인머스켓이 들어간 타르트와 무화과 타르트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포도 종류의 타르트가 몇 개 남아있어 샤인 머스켓을 이용한 타르트와 무화과를 이용한 타르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

 

가을 장식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안내
가을 장식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안내

 

일본은 조금씩 쌀쌀해지는 10월 즈음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고 있다. 대부분은 11월 중순이나 말기까지 예약을 받는데, 인기 있는 곳은 11월 중에 예약이 벌써 끝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케이크 전문점, 파티스리의 대목이다. 나는 결혼 전까지는 한 번도 예약해 본 적이 없다가 결혼한 이후부터는 가족 간의 기념 겸 유명한 집에서 일부러 예약을 하기도 하고, 따로 주문해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다.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인지, 무슨 계절마다 이렇게 이벤트와 함께 디저트도 그때그때 이벤트성으로 예약을 하는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이런 삶에 익숙해진 건지 매년 이맘때에 이번에는 어디에서 어떤 케이크를 예약할까~라는 고민을 하곤 한다.

 

키르훼봉에서도 올해는 10월 4일부터 예약 접수를 시작하고, 케이크를 받는 시기는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라고 한다. 

 

앗, 사진도 안 찍고 그냥 먹어버렸다.

테이크아웃으로 사 오고 집에 오니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원래 야식을 잘 먹지도 않는데 입덧과 함께 속이 더부룩했기에 예정대로 사온 케이크는 다음날 먹게 되었다.

 

그런데...

 

보자마자 달려들어서 고운 자태를 사진으로 남기는 걸 잊어버렸다! 정말 마지막 한입 남았을 때가 돼서야 사진 찍었어야 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이거라도 남겨보자라는 생각으로 얼른 찍어보았다.

 

마지막 한입 남은 무화과 타르트
마지막 한입 남은 무화과 타르트

 

 

신선한 과일과 함께 적당히 달달하게 섞인 커스터드 크림과 딱딱하지 않고 촉촉한 파이의 조화. 완벽한 타르트였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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