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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살이] 일본에서 교환학생부터 취업 후 일본인과 결혼까지. L씨의 이야기

일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by 꼬메뜨 2023. 3.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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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지살이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정식 수입이 안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그런걸 기억하는 나는 옛날 사람...흑)

그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서
대학교 진학시에도 일본어를 선택하게 되고
일본으로 교환학생도 가보고
일본에 취업을 통해 살게 되면서
일본분과 만나 결혼도 하게 되고.
살다보니 JLPT N1에서 만점도 받게 되고.

이제는 일본에서의 삶이 익숙한 L씨의 이야기입니다.

・촬영장소: 니혼바시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있는 스타벅스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日本橋高島屋S.C.1階店
https://goo.gl/maps/mV5QVozebKUJ1LG56

・촬영:cometoe
・편집:cometoe
・영상업로드:cometoe
・한글, 일본어 자막:cometoe

[타지살이] 일본에서 교환학생부터 취업 후 일본인과 결혼까지. L씨의 이야기

 

 

 

이 곳은 니혼바시에 있는 타카시마야 백화점입니다.
이번에 만난 분은 일본에서 교환학생을 지낸 뒤에
현재는 일본분과 결혼도 하고 외국인이지만 완벽한 일본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L씨의 이야기입니다.

(관광객이 엄청 늘어서 찍는 내내 지나가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목소리 한번 좀 들려주시겠어요?

L씨:안녕하세요. 허허허
잘 들리나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L씨: 어우 예~(꾸벅)

일본에는 몇년도에 처음 오셨나요?

L씨: 처음 온 건 이제 학생 때 교환학생으로

L씨:일본에 와서 3학년도 학점을 일본에서 1년간 하면서

L씨:자매 결연 맺은 학교에 와서, 시즈오카에 있는 학교였는데 거기서 1년 하고

L씨:그게 2005년. 다시 한국 돌아와서 졸업을 하고
취업으로 온게 2008년인가 아마 그럴거에요.

일본에서 첫 취업을 하신 건가요?

 

L씨:네, 그렇죠.

L씨:그 때 한참 2007년, 2008년 이 때 쯤이
한국에서 

L씨: 일본으로 가는 그 it 취업
그게 이제 거의 그 때가 끝물이였더라구요. 한참 광고하고.

L씨: 여러 방식으로 국비지원을 하고
교육을 해서. 뭐 그런것도 있었는데.

L씨:괜찮겠다... 한번 해보자!

국비지원으로 교육을 받고 오신거에요?

L씨:아, 나는 그건 아니구요. 내가 취업한 회사가

L씨:(일본에서) 알선하는 회사. 그 때 한국 분이 하는 회사였는데 거기에

L씨:교육비 이런건 다 지원해주겠다! 대신에 자격증이 필요한게 있었거든요.

L씨: 그 자격증을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면서 따라!

L씨:그 학원에 교육비 이런거는 회사에서 다 제공해 주겠다.

 


어떤 자격증인가요?   

 

L씨: 네트워크 관련해서 CCNA 이런거랑

L씨:리눅스하고 솔라리스 OS 관련해서 하는 가장 기초적인

L씨: 자격증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시험이 있었는데 (자격증을 따야) 그 회사에서 OK해서 일본에 취업비자 신청을 할 수 있었어요.

대학교에서는 어떤 전공을 하셨나요?

L씨: 전공은 일본어

취업은 도쿄로 오신건가요?   

 

L씨: 네, 도쿄로.

시즈오카하고 도쿄하고 삶을 비교하자면 어떠세요?

L씨:(시즈오카에서) 내가 살았던 동네가
도시하고 좀 떨어져 있는 동네였거든요.   (아~)

L씨: 그래서 진짜 흔히 녹차 CF에 보면
(시즈오카는 일본에서 가장 큰 차 생산 지역!)

L씨: 차 밭이 촤악~ 깔려있는

1년간 살기에는 되게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요.

 

L씨: 아~ 네!

여기에서의 1년이 좋았었기 때문에 취업도 일본에서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셨을 것 같아요.

L씨: 아 그런 것도 있고 모험이라면
모험인 것도 있고

처음 가셨을 때는 일본어가 어느 정도
수준이셨어요?

L씨: (교환학생 때는) 그 때는 이제 정말 기초 정도.
그냥 이제 동사 변형 가능한 뭐...

L씨:그런 것들 정도는 
이제 습득한 정도.

L씨: 취업으로 왔을 때는 인제...
어느 정도 회화나 이런거는 내가 자신이 있는 상태로 (왔죠.)

L씨: 나도 이제 여기 와서 알았는데
여기 와서 또 흔히 말하는 겐바 면접

L씨: 사실...면접 또 그걸 봐야된다.
오긴 전엔 이런 이야기 못 들은거 같은데?!

L씨: 그래서 뭐...
그런 연습을 따로 또 하긴했었죠.

면접용 질문 같은 거요. 

 

L씨: 네, 면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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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제 주변에서 유일무이하게
JLPT 1급 만점자이신데   

 

L씨: 허허허허

JLPT 1급은 언제 따신건가요? 1급은?

 

L씨: 지금 있는 회사 오기 전에.

일본에 오고 나서 따신거에요?  

 

L씨: 네!

L씨:지금 회사가 세 번째 회사인데 두 번째 회사가
한국 회사로

L씨:본사가 서울에 있고 
이제 일본에 지점을 내서

L씨: 일본 지점에서 일본어 좀 하는 
사람을 구한다라고 해서

L씨: 거길 들어가게 됐는데 여기서
내까지 포함해서 3명 있었거든요

L씨:지점장님이 그때 우리 한번 일본에서
일본어 능력시험 한번 쳐보자!

L씨: 아, 예, 뭐 그러시죠! 라고 해서 1급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L씨: 거기서 제가 2급이나 이런 거 하면 좀 그러니까.
1급 신청을 해서 이제 시험을 보고

L씨: 결과를 받아보니까 이제...
만점!

비결이 뭔가요?

 

L씨: 딱히 뭐...근데 tv나 이런 거 많이 보고 뭐 드라마, 뉴스 이런거 많이 보면서

L씨: (일본에서) 살다가도 그냥 생활 패턴에만
익숙한거 보다는

L씨: 신경을 조금 더 쓰는 그 정도만 하면
그냥 한 5년 이상 살면

아니에요...아니에요...

 

L씨:거의 만점에 가깝게 ... 근데 나도 다 알고 푼 건 아니고
찍은게 있거든요.

근데 저도 일본에서 5년 정도 살고 나서 JLPT 1급 시험 봤거든요. 

근데 저는 시험용 공부를 해야했어요.

 

L씨: 아~

사실 잘 안 쓰는 단어들도 많고

 

L씨: 아~ 예, 그쵸그쵸

뉴스를 볼 때는 진짜 도움이 많이 되는데

시험용 공부를 전 따로 했는데
그럼 그런

시험용 공부는 따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시험 보신 거에요?

 

L씨: 아~ 예, 그렇죠.

헐, 근데 만점이신거에요?! 

 

L씨: 설마, 설마 떨어지겠나 하는

L씨:합격은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ㅎ

살면서 5년 정도 지나니까 굉장히 레벨이 좋으셨네요. 일본어 레벨이.

L씨: 내 뜻을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 (정도)

일본어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 때 일본어학과를 선택하신 건가요?

L씨: 그게...
어렸을 때 우리 형이

L씨:드래곤볼이나 이런 일본 만화 좋아해서

L씨: 그때는 아직 정식 수입이 안 됐던 상황이라
지브리 같은 비디오 이런 것도

L씨: 더빙에, 더빙에, 더빙에 더빙을 한 이제 화질이 안
좋은 것들

L씨: 음질도 안 좋고. 좀 그런 것부터 이제 보다가
(관심을 갖게 되고)

L씨: 우리형은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해서
완전 이제 그냥 다른 쪽으로 가고

L씨: 어쩌다가 내가 이제 고3 때
일본어를 전공으로 선택하면 오랫동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L씨: 그래서 일단 일본어 전공으로 선택을 했죠.

일본에 관심이 있는 상태에서 일본어 전공을 하시고
진짜 일본에 취업도 오시게 된거네요.  

 

L씨: 네(끄덕끄덕)

일본의 오자마자 그냥 말은 통하는 상태셨네요.
L씨: 네

이미 교환학생으로 생활도 해보셨고. 

 

L씨: 그렇죠그렇죠...(끄덕끄덕)

L씨: 그 때 진짜 많이 늘었죠.

L씨: 그 때 바지에 이런

L씨:힙색이라고 해야 되나?
허리에 차는 거 거기에 이제

L씨: 전자 사전.   (전자 사전! 네네!)

카시오!

 

L씨: 네! 일본어 전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필수품!

L씨: 모르는 단어 나오면 자리에서 바로 꺼내서
(찾아보고)

교환학생으로 1년 다녀오는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일본에 가서 산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어떠셨나요?

L씨: (부모님) 뭐 경험 삼아 한번 가봐라~

L씨: 근데...지금 이렇게까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죠. 나도 몰랐고. 

이렇게 오래 될 줄은..^^;   

 

L씨: 네, 우리 부모님도 모르셨고.

길어도 5년...뭐 이렇게... 

 

L씨: 네...그냥 경험 좀 하고

오겠지 ... 돌아오겠지...안오네!

 

L씨: 오겠지...네, 오겠지

처음 오셔서 교환학생일 때는 아마 학교 쪽에서
준비를 해주는 기숙사에서 사신건가요?

L씨: 기숙사는 아니었고 학교 쪽에서
계약할 수 있는 부동산을 들어갈 수 있는 몇군데를 소개해주고

처음에 아파트에서 사신거에요?

 

L씨: 네!

L씨: (도쿄에) 취업으로 왔을 때는 UR에
룸쉐어같은 개념으로 그런식으로 생활했었죠.

일본분과 결혼하셨는데 어떻게 처음 만나셨나요?

 

L씨: 한일교류회에 나갔다가 (만났어요.)

와이프분이 한국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이였나봐요.

 

L씨: 뭐, 조금?

결혼한 결심한 계기는? 아무래도 고민하셨을 것 같은데, 국제결혼이고...

L씨: 결혼을 해야지라는 생각이 평소에 없었는데
와이프 만나고  아, 이런 사람이면 평생 같이 살 수 있겠다!

L씨: (그런) 생각이 들어서.

결심하는 과정에서 국제 결혼이라서 고민이 되거나 이런 부분은 없으셨어요?

L씨: 그런건 없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L씨: (부모님) 아, 뭐 니가 좋으면 됐지. 니가 좋으면 좋은거지.

말씀 드릴 때 결혼하고 나서 한국에서 살거냐, 일본에서 살거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L씨: 그건 인제...처가쪽에서 장인어른이 애도 생기고 할건데 그 때쯤엔 한국에 갈거냐?

L씨: 제가 여기서 일하고 있는 이상 계속 여기서 살겠다.(고 했죠.)

국제결혼이라서 같이 살면서 혹시 힘든
점도 있으세요?

L씨: 딱히 그런건 없어요. 둘 다 뭐 생활 패턴이나 이런 것도
크게 부딪히거나 이런 건 없었고

(다른 한일부부 이야기) 집에서 한일전은
절대 못 본다고 하더라고요.

스포츠 이런 거는
서로 그냥 피한다고 그런 거는 없으세요?

L씨: (우리는) 하면 그냥 봐요. 
오! 그래요?!

L씨: (채널) 돌리다가 나오면 그냥 일본 잘하면
그냥 박수 쳐주고

와이프분은 일본 응원하고 L씨는 한국 응원하고 이러시는 거에요?

L씨: 그런 셈이죠

(한일전 보다가) 말다툼 같은건 없으셨어요?  

 

L씨: 그런거는 (없었어요.)

L씨: 내가 집에서는 딱히 그런 티를 낸다고 해야되나,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와이프분에게 맞춰주시나봐요.   

 

L씨: 아, 그런것도 좀 있겠죠.

국제 결혼이라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으세요?

L씨: 좋은점...아!

L씨: 관공서 같이 갔을 때 서류 작성하는 거
그건 이제 와이프한테 ...

다 맡기시는거에요?  

 

L씨: 네! 이거 써야된다는데? (해맑음)

일본도 아이들이
태어났을 경우에 아빠성을 보통 따르는데 자녀분들 성은 일본성인가요, 한국성인가요?

L씨: 일본에서는 일본 성, 와이프 성으로 따르고. (한국에서는 L씨 한국성으로 쓰고.)

L씨: 아직까지 국적이 두개 한국하고, 일본하고.

현재 일본의 IT회사에서 영업 일을 하고 계시는데 일본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면서 외국인이라서 힘든점은 없으신가요?

L씨: 딱히 힘든 점은 없는데 이제...작업을 하러 갈 때

L씨: 장소에 따라서는
외국인이라서 여러 서류가 좀 더 필요하다(라고 들을 때가 있죠.)

L씨: 내 신분을 증명하는 그런 서류 말고,
그쪽에서 준비하는 뭐 '외국인 작업용 입실하는데 필요한 서류' 그런거.

일본분은 작성 안 하는데 외국인이라서 추가 작성 하는거에요?

 

L씨: 그쵸, 네.

차별 아니에요?!

L씨: 그거는 이제 뭐... 외국인이라서 특별히 좀 더 이런 정보가 필요하다 그런...

L씨: 뭐, 보안상. 

이런 부분은 그냥 자연스럽게 넘기시나봐요.  

 

L씨: 아, 네.

L씨: 그냥 뭐 좀 귀찮다. (그 정도)

일본 회사라서, 혹은 한국회사라서 이런 점이 서로
다르다 이런 거 느끼신 적 있으세요?

L씨: 뭐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회식 분위기가 한국 회사랑 차이가 좀 많이 나고.

L씨: 술을 권하는 그런것도 차이가 많이 나죠.
(일본에서는 회식이라도 술을 권하지 않고 원하는거 마시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첫 취업을 하신게 IT쪽 회사에 다니신건데
일본에서는 IT쪽 일만 하신건가요?

L씨: 그렇죠. 내 비자가 기술비자라서.
만약에 다른쪽으로 예를 들어서 판매나 뭐 이런쪽으로 가게 되면

L씨: 비자를 새로 받아야되고 그런게 있어서.

결혼하고 나서 배우자분이 일본분이시니까 영주권으로 바꾸기 편하셨을텐데 추가 질문인데요  

 

L씨: 아, 네!

지금도 비자로 살고 계세요? (L씨: 네 ) 영주권으로 안 바꾸셨어요?

L씨: 바꾸기가 귀찮아서. 

근데 비자는 최대 5년이라서 5년마다 한번씩 신청을 해야 되잖아요.   

 

L씨: 그쵸.

근데 영주권이면 7년에 한번씩 재류카드만 바꾸면 되니까 그게 더 편하지 않나요?!

L씨: 라고 주변에서 최근에 얘기를 들은게
있어서 한번 해볼까 싶은 생각도 들긴 해요.

L씨: 그냥 단순히 서류 다시 작성하고
준비하고 이런게 귀찮아서 (아직 안한거죠.)

일본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L씨: 오키나와

L씨: 여름 휴가 때 가족끼리 오키나와 자주 가요. 

L씨: 코로나가 터진 해였나? 그 다음 해였나?

L씨: 일본에서 한사람당 5만엔씩 주는 그런게 있었는데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한 국민 지원금을 한사람에 10만엔씩 주었습니다.)

L씨: 그 해에 와이프하고 (여름 휴가 어디로 갈지) 보다가

L씨: 오빠야~ 여기 괘안타~ 오빠야~ 여기 좀 비싸긴한데 괘안타~

L씨: 야~ 이거 그래~ 돈도 받았겠다, 언제 한번 우리 이런데 가보겠노?

L씨: 그래가지고 이제...거길 갔는데 아~ 정말 괜찮았어요.

L씨: 호텔에 동물도 키우고 돌고래도 키우고

L씨: 르네상스 리조트 오키나와 호텔

좋은데로 가셨나봐요.  

 

L씨: 아, 예~ 진짜

L씨: 평소에는 못 갈, 엄두를 못 낼 가격이라서. 그 때 돈도 받고 했었으니까 큰 맘 먹고 함 가자!

L씨: 거지 진짜 괜찮았어요!

L씨: 그 때 한참 코로나가 이제 막 급증하고 이래서
밖에 시내나 따로 안 가고

L씨: 진짜 호텔 안에서만 계속 놀아도 애들이 안 지루해할 만큼!
진짜, 그때 진짜 좋았어요...

일본에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L씨: 사건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L씨: 첫째 둘째를 이제
병원에서 출산할 때

L씨: 출산할 때
병원에서 옆에 있다가

L씨: 탯줄 끊고 이제 바로
이렇게 내는 거부터 옆에서 보고 있었어요.

L씨: 그게 이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일본도 아빠가 탯줄 잘라주나요?  L씨: 그거 내가...

L씨: 하려고 하고 물어봤는데,
그냥 보는 것도 안 되고 

L씨: 아내분 손잡고
아내분 케어 잘 해 주세요

L씨: 병원마다 다를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던 병원은
안됐어요.

(일본은) 대부분이 안된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한국은 되게 아빠가 적극적으로 하게끔 유도를 하더라구요. (본인 경험담입니다.)

L씨:  분위기가 아빠도 출산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분을 좀 가져야되는 그런 분위기가 한국은 좀 많이 생겨서

L씨: 일본은 내 생각이긴한데
의료 활동이니까 의사가 완전히 책임지고 (하는 것 같아요.)

일본에 살면서 이건 좀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렇게 생각되는 것도 있으세요?

L씨: 나는 지금도 전철 갈아타는 거의 대부분은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

L씨: 어떤 역은 막 내려가서 한 역에서
개찰구를 끊고 밖에 나가서 또 다른 개찰구로 가야되는

L씨: 그런거 이제 또...
이 쪽에서 타야되는데 이쪽으로 올라가면 안되는...뭐, 그런거.

가끔 정말 가까운데 (갈아탈 때) 역 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잖아요.

L씨: 어떻게 보면 전철이 너무 많아서
너무너무 많아서 그러지 않나...

L씨: 서울처럼 숫자로 하면
(눈에) 딱 들어오는데

L씨: 선 이름도 지명이고 내려야 되는 것도 (지명이고)

일본 생활은 한국하고 비교했을 때 만족스러운 편이신가요?

L씨: 개인적으로는 네!
생활하는데 있어서는 큰 불편없이.

일본에 와서 살면서 써 본 것들 중에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추천템 있으세요?

L씨: 내가 써 보지는 않았는데
그 전에 몇번 친구들을 통해서 이렇게

L씨: "야 이거 좀 사다 줘." 라는게 있었어요. 아이봉!
지금은 뭐 한국에도 그냥 뭐 수입해서


L씨: 난 그것도 그런게 있는 처음 알았어요
눈에 이렇게 해서 (깜빡깜빡)

근데 안 써보셨어요?
L씨: 네! 제가 렌즈를 안 해서

일본에서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L씨: 오키나와 정도? 거의 매년 가는거 같아요,

L씨: 여름휴가는 어쩌다 보니까
매년 와이프하고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여기만한 데가 없다.

L씨: 여름이기도 하고 바다도 있고

오키나와 몇 번이나 가신거에요? 지금까지.

L씨: 대여섯번?  (와~) 올해도 갔었고.

일본에 와서 좋아하게 된 음식?

L씨: 돈카츠!

한국식 돈까스와 일본식 돈카츠 중에 고르자면?

L씨: 아~ 일본식

반대로 아직까지도 별로다 싶은 일본 음식?

L씨: 우동이나 소바에 생선을 집어넣어서...ㅎ
내가 주문해서 먹어보진 않았는데

L씨: 다른 사람이 주문해서 (봤는데) 나는 좀 ...
내가 생선을 평소에 안 좋아하는 그런 것도 있지만

L씨: 여기에 생선을 넣는다고?!

L씨: 생선 튀긴 거를 따뜻한 우동 아니면 따뜻한 소바에다가 집어넣는거에요. 머리까지!

L씨: 내 돈 내고 먹기에는 좀...그럴 일은 없지 않을까 ㅎ

혹시 낫또 드실 줄 아세요?
L씨: 아 예. 낫또는 (먹어요.)

지금 인터뷰하면서 처음이에요. 낫또 드실 줄 아는 한국인.   

 

L씨: 아, 그래요?

다들 이 질문에 낫또가 먼저 나왔어요.

 

L씨: 아 그래요? 아~

일본에 와서 새로 생긴 취미가 있나요?

L씨: 새로 생긴건 아닌데 헤드폰이나 이런 거에 조금 이제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되지 않았나

좋아하는 브랜드 이런거 있으세요?
L씨: 지금은 이제 소니 쪽을. 지금 쓰고 있기도 하고.

일본에 살아서 좋은 점이 뭘까요?

L씨: 결혼하기 전에 나도 좀 그런
개인주의적인 그런게 있어서

L씨: 혼자 술을 먹으러 가거나 
특별히 남의 눈 신경 안 쓰고 그런게 좋았죠.

저도 일본 와서 생각한게 혼자 살기 너무 좋은 나라에요. 특히 도쿄. (격한 끄덕끄덕) 독신이 살기에 아주 최적의 도시가 아닌가. (아~ 예...)

반대로 일본에서 살아서 나쁜점?
L씨: 굳이 일본이라서 라기보다는

L씨: 외국인 신분으라서 비자 갱신 하는거. 아~ 이거 또 왔구나.

L씨: 작성하는거 까먹을 때 쯤 다시 갱신을 해야하는 (귀찮음)

한국에는 1년에 몇 번 정도 가세요?

L씨: 거의 연말에  ( 거의 연말에 1번?) 네.

L씨: 겨울에 갔을 때 와이프가 한국의
겨울 추위에 너무 고생을 해가지고

L씨: 오빠야, 이거...겨울은 너무 힘들다 이거

L씨: 한번 갔다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와이프분이 요렇게 말한다 오빠야~ 이렇게 대답을 항상 해주시는데

실제로 그렇게 한국어를 쓰시는 건가요? 아니면...상상 속에서 그렇게 번역을 하시는건가요?

L씨: 귀에서 이제 아 이런 톤으로 이야기를 한다.
(라고 상상을!)

한국어로 필터링을 하시는거군요.  L씨: 네 ㅎ

L씨: 나는 일본어로 듣긴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전달할 때는 이런 뉘앙스로. ㅎ

한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한국
가기 힘드셨을텐데 가장 최근에 간 건 언제세요?

L씨: 올 7월에 내 혼자. (2022년 7월)

오랜만에 가신거겠어요.   

 

L씨: 네, 2년 반만에.

7월이면 아직.  

 

L씨: 네, 아직 완전 개방하기 전이였어요.

L씨: 그래서 가기 전에 뭐 48시간 이내에 이제
음성 확인 pcr

L씨: 가지고 이제 출국하고
한국 입국해서 보건소 가서 다시 pcr 검사하고

L씨: 격리는 그때도 없었어요.
격리 있었으면 못 갔죠.

한국에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 있으세요?  

 

L씨: 짜장면.

L씨: 동네에 짜장면 맛있는, 내 입에 꼭 맞는 짜장면 집이 있어서.

한국에 갔을 때 꼭 사오는 아이템 있으신가요?

L씨: 거의 매번 인스턴트 커피 스틱으로 된...(카누!) 네.

한국으로 완전 귀국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가요?

L씨: 정말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지 않을까

혹시 일본을 떠나게 된다면 어디에서 살고 싶으신가요?

L씨: 북유럽? 여유롭다고 해야되나? 

L씨: 호주도 자연이나 이런게 넓어서 좋긴
할 것 같은데

L씨: 근데 거기는 집에 막 악어도 들어온다고 해서.

L씨: 그런 면에서 북유렵은 안심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와이프분이랑 이런 이야기 해보신 적 있으세요?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L씨: 아니, 없어요.  (그냥 혼자만의?) 네.

L씨: 간다면! (혹시라도 간다면) 네 간다면 
(그저 상상)

마지막 질문입니다!   

 

L씨: 오우, 예!

취업이나 유학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게 있다면

L씨: 이주 같은 경우에는
큰 결정이니까

L씨: 먼저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좀 들어보거나 하는게 좋지 않을까.

L씨: 이제는 우리나라도 많이 선진국화 되서
예전처럼 '일본이 선진국이다!' 그런건 없는 것 같아요, 이제.

L씨: 그런 선입견 같은건 빼고 오는게.
"이야~ 일본 시스템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뭐 그런것도 많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L씨: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한국보다 좋은 데를 간다라는 거는 없다!

L씨: 그런 거는 없다!
환상 이런 건 없다라는 걸 좀 예...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바쁜 일정 속에서 시간 내 주신 L씨! 정말 감사합니다~)

L씨: 지금 하고 있는 중인가요?  (네네!)

[타지살이] 일본에서 교환학생부터 취업 후 일본인과 결혼까지. L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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