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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살이]한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유학한 일본인 A씨

일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by 꼬메뜨 2022. 11.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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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지살이입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한창 불안감이 있었던 2021년 중에
한국으로 1년간 유학을 다녀 온 일본인 A씨를 만나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BTS를 시작으로 KPOP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학을 가기 전에 알고 있는 한국어는 '언니, 오빠, 삼겹살, 김밥' 정도였는데
1년간의 유학으로 엄청 유창한 한국어를 보여줘서 놀라움의 연속이였던 일본인 A씨의 이야기입니다.

・촬영장소: 오챠노미즈 역 근처에 있는 까페 겸 다이닝바
カフェ ダイニングバー 104.5 御茶ノ水 神田
https://goo.gl/maps/N82gLNZpqN3H6Tgq7

・인터뷰 후에 같이 삼겹살 먹은 한국 음식점 韓無量 秋葉原店
https://goo.gl/maps/JBGyMDpx5Enu5eaj7

・촬영:cometoe
・편집:cometoe
・영상업로드:cometoe
・한글, 일본어 자막:cometoe

https://youtu.be/HSyKtpuoGzo

코로나 때문에 난리난리였던 2021년 5월부터
1년간 한국에 유학을 다녀 온 A씨입니다.

KPOP을 시작으로 관심을 갖게 된 한국에서
직접 살아본 1년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마이크 테스트하게 목소리 좀 들려주세요.    

A씨:네네
A씨:네...엇, 지, 지금이요?

Q:진짜 1년 공부했는데 엄청 많이 늘었어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      

A씨: 지금 좀 긴장했어요

Q:괜찮아요, 편하게 편하게
  그럼 시작할께요. 오늘 시간 내줘서 고마워요

A씨: 네~ ㅋ


Q:한국에 요번에 유학 갔다 왔잖아요. 한국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한 거예요?

A씨:1년 전 6월부터

Q:2021년 6월부터 그래서 지금 6월이니까 저번 달 5월 달에 돌아왔죠. 딱 1년 공부하고 왔네요. 

A씨: 네

Q:유학하기 전에는 그럼 한국어 공부는 안했었던 건가요?

A씨: 네, 하나도 안 했어요

Q:처음에 갔을 때 인사는 할 수 있었어요?

A씨:아...한국 가기 전에 제가 아는 한국어는

A씨: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오빠, 누나, 형
A씨:삼겹살 이런거 ㅎ
(ㅋㅋㅋ)

Q:한국어 공부를 유학을 가야겠다 생각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나요?

A씨:한국 아이돌 노래, 문화 좋아해서

Q:누구 좋아해요?   

A씨: BTS!

Q:한국에서 1년 유학은 어디에서 유학한건가요?

A씨: 서울에서. 학교는 한양대

Q:혹시 이 한양대학교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씨: 장소도 좋고 그 때는
A씨: 학비도 비싸지 않았어요.

Q:지금은 비싸졌어요?

A씨: 올해 봄학기부터 좀 비싸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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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작년보다 더 비쌌어요?

A씨: 네
A씨:8만원?(정도) 그리고 제가 유학 회사 있잖아요.
A씨: 그거를 이용 안하고 혼자 유학했는데
A씨:한양대 어학당은
A씨:(접수인이) 일본어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중국어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A씨: 그 사람들 이메일 답장이 너무 빨랐어요. 그래서 한국어 몰라도
A씨: 순조롭게

Q:진행할 수 있었어요?  

A씨: 네, 모르는걸 질문해도
A씨: 빨리 (답장이) 와서 연락할 수 있었으니까
A씨: 유학 회사는 좀 비싸니까 이용하고 싶지 않아서
A씨:혼자 할 수 있는 학교가 좋고 그리고 장소도 좋고...(그래서) 한양대가 좋다고 생각됐어요.

Q:한국에서 한국어 공부할 때 어려운 점은 어떤게 어려웠나요?

A씨: 저는 쓰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Q:쓰기?

A씨: 지금도 어렵고 단어 배우기도 어렵고

Q:단어는 그래도 일본어랑 비슷한 단어도 많잖아요.

A씨: 그래도! 어려워요.

Q:그래도 어려워요? 발음? 

A씨: 아니 그냥 그...(단어를 외우는게?) 

  (표정을 보면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잘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워 보였어요.)

Q:한국에 유학을 가서 직접 1년 동안 살아보니까 어땠어요?

A씨:그냥 재밌었어요.

Q:재밌었어요?

A씨: 네

Q:어떤 점이 좋았나요? 

A씨: 그냥 ... 한국에 있는 거?
A씨:재밌었어요. 코로나 전에 많이 여행했는데
A씨: 그때 좀 한국에 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A씨:그래서 한국에 있는 게 그냥 좋았어요.

Q:혹시 한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역시 직접 살아보니까 아 이건 좀 별론 거
같다 이런 것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런 점은 한국에 이런 점은 싫었다 이런
건 별로다 이런것도 있었어요? 혹시 실망했다거나.

A씨: 음~ 큰 문제는 아닌데 지하철에서 개찰구...
A씨: 이렇게 미는거 있잖아요. (구식 개찰구)
A씨: 삐-하면 자동으로 열리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돌리는거
A씨: 그게 좀...힘들어요. 지금도.
A씨: 학교 갈 때는 괜찮은데 쇼핑하거나 좀 짐이 많을 때는
A씨:이렇게 하는게 별로에요. (아~ 이제야 공감됨) 근데 다른거는...
A씨:특별히 없었어요.
A씨: 그냥 한국어 모르는 거?
(한국어를 잘 알았으면 더 편했겠지만) 네.

Q:한국에 유학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어요?

A씨: 그냥...헤~ 그래 알았어 

Q:오~그래요?
아니 근데...만약에 이게 코로나 전이었으면 좀 이해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좀 해외에 나가는 걸 사람들이 좀 많이 신경 쓰고 그랬잖아요.
근데 약간 반대하거나 이런 것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전혀 없었어요?

A씨: 네, 없었어요. 

Q:언젠가는 갈 거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었나 봐요. 한국에 가고 싶다 이런 얘기를

A씨:...
A씨:아니에요
A씨:갑자기 (이야기했어요.)
(그냥 갑자기?) 네.

A씨:갑자기 "한국에 갈거야."
A씨: 반대는 없었지만 "회사는?", "왜 한국?" 이런 질문은 있었어요.
A씨:"진짜 갈거야?" 이런..

Q:한국 드라마나 영화, 음악 같은 다른거에도 관심이 있나요?

A씨: 네, 요즘 드라마 보고 있어요.

Q:어떤거 보고 있어요?

A씨: 지금은 2521

Q: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bts라고 아까 말했는데 혹시 그 외에도
관심있어하는 연예인이나 다른 아는 연예인이 있나요?

A씨: 멋있고 예쁜 배우들을 좋아해요. 배우도 좋고~ 다른 아이돌이나 가수도 좋아요.

Q:일본에 있을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가서 알게 된 혹은 좋아하게 된 연예인도 있어요?

A씨:너무~ 좋아하지는 않는데
A씨: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한 사람은 PSY(싸이)

[웃음]

Q:맞아, 노래가 재밌잖아요. 공연 가면 진짜 재밌어요

A씨:아 제가 한국 마지막 날 한양대에 왔어요. 그래서 (알게 됐어요.)

Q:아, 학교 축제에 왔어요?! (네)
재밌죠~ (진짜 부러웠어요.) A씨: 네네네네, 맞아요 맞아요

(한국 마지막날 한양대에서 직접 찍은 싸이 공연)

너무 신났겠다! 좋았겠다! (진짜 부러움...) 

A씨: 근데...
A씨:팬은...아니에요. [웃음]

Q:혹시 한국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본 적도 있나요?

A씨: 아, 네. 근데 '날씨의 아이' 봤어요.

(아직은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일본어 자막없이 보는건 어려웠다고 해요.)

Q:좋아하는 한국 노래?

A씨:많이 있는데...일단 '봄날'
A씨: BTS 봄날 좋아요.
그리고... 가수도 괜찮아요?
A씨: 가수는 10cm도 좋고
(오~ 10cm도 알아요?)
A씨: 그리고 (이름이 생각 안 남.)
(아~볼빨간사춘기?) 네! 아스트로, 
A씨: 세븐틴,트와이스도 가끔...아, NCT! 아, 치즈!
A씨: 치즈 (치즈?) 알아요?
A씨:Zion.T도 좋고, 마마무도 ...(저보다 많이 아네요.) [웃음]

Q:제일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이 사람들 노래 중에.

A씨:음~어려운데...다~ 좋아요!

Q:유학을 하고 돌아오기 전에 한국에서 더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나요?

A씨:지금은 없어요. 근데
A씨: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워킹홀리데이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돈이 있으면.

Q:한번 일해보는것도 좋을거에요. 일을 하게 되면 친구를 더 많이 사귈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유학 중에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데요.)

Q:서울에서 유학을 했는데 혹시 다른 지방에 여행도 많이 다녔나요?

A씨: 네! (어디어디 갔었어요?) 유학으로 있을 때는 전주, 경주
A씨:그리고 강릉도 갔어요. 여행으로 (왔을 때는) 부산, 제주, 대구

Q:이거(부산, 제주, 대구)는 유학중에 간게 아니고 (네, 옛날에)
유학 전에 여행으로. (네)

Q:그럼 이 중에서 한번 더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A씨: 네 있어요.
A씨:해운대 (해운대, 부산! 여기 왜 좋았어요?) 뭔가 그냥 분위기가 좋았어요.
A씨:바다도 있고 가게도 있고 이런 곳 일본에 없지 않아요?

Q:오다이바? (바다, 가게 있음 ㅎ)

A씨:아~...네...오다이바도 좋은데...뭔가
A씨: 신기한 분위기 있었어요. 해운대에서. 일본에 없는 분위기

Q:다음에 한국을 간다면 (새롭게) 어디로 여행 가고 싶어요?

A씨:여수! 좋다고 들었어요.

Q:좋아하는 한국 요리 있어요?

A씨: 일단 삼겹살 그리고  (인터뷰가 끝난 후에 같이 삼겹살 먹었어요.)
A씨: 그리고 찜닭도. 아, 치킨! 잡채, 김밥도 좋고.

Q:한국에 1년 동안 살면서 먹어본 음식중에 좋아하게 된 음식도 있어요?

A씨:찜닭! (찜닭은 한국에서 처음 먹은거에요?) 네.

(찜닭이 생각보다 일본에 잘 안 알려져 있어요.)

Q:그럼 반대로 싫어하는 한국 요리도 있나요?
이건 못 먹겠어요~ 이런거.

A씨:먹은적이 없는데
A씨: 뻔데기 (뻔데기! 본 적은 있어요?) 없어요.

Q:캔으로 파는데, 일본에서도 통조림.
 캔으로 된거 팔아요. 일본에서 신오쿠보 가면 

 A씨:있어요? 오홍~

Q:그래서 먹어보려고 하면 먹어볼 수 있어요.

A씨:아~...(영혼없음)

Q:근데 먹어보고 싶지 않아요?

A씨: 네! ㅎ [웃음]

Q:아직 안 먹어본 한국 음식 중에 먹어보고 싶은 한국 요리 있어요?

A씨: 아, 순대!

Q:순대.
한국에 있으면서 순대를 안 먹었어요? 

(순대는 많은 일본 사람들이 꺼려하는 한국 음식이더라구요.)

A씨: 먹고 싶은데 혹시 먹고

A씨: 맛없으면 (못 먹고 버리게 되니까) 아까워요. 친구랑 같이 있을 때 먹어보고 싶은데

A씨: 그런 기회가 없없어요.

Q:일본에서 신오쿠보에 자주 가나요?

A씨: 가끔? 

Q:신오쿠보에 좋아하는 가게 있어요?

A씨: 없어요. ㅎ

Q:아 좋아하는 가게 없어요. 

A씨: 네, 없어요.

Q:갈 때마다 항상 다른 가게에 가는거에요? 

A씨: 네, 잘 몰라요.

Q:한국에 유학하면서 한국인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A씨: 네, 두명, 세명

Q:한국에 살면서 아 이건 정말 한국에 이런 말이나 행동 중에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것도
있었나요?

A씨: 이해는 할 수 있는데...좀...한국 여자들은 가게에서 이렇게 이렇게 (다리를 올려서 앉아요.)

Q:아~ 다리 올리는거? 

A씨: 네
A씨: 양반다리하고 앉기. 일본에서는 예의없다고 해요.(행실이 안좋다.)
A씨: 그걸 보면...지금도 깜짝 놀라요.

Q:그런데 이해는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무슨 뜻이죠?)

A씨: 문화가 다르니까 (아~  문화가 달라서 올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A씨: 일본에서는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놀랐어요.
A씨: 치마 입을 때도 이렇게 (다리 올리는)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래서 오~?! [웃음]

Q:한국에서 살면서 여러가지 많이 사고 써봤을 텐데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 이런 거 있을까요?
이거 추천하고 싶어 (이런거)

A씨: 아, 화장품! 화장품!

Q:어떤 화장품이요? 

A씨: 다! 뭐든!

A씨: 라면은 너구리 ㅎ [웃음] 

Q:라면은 너구리, 지금도 좋아해요?

A씨: 너무 좋아요 ㅎ 

(한국에 유학가기 전부터 너구리 라면 좋아했어요.)

Q:요번에 일본어로 돌아올 때 가장 많이 사온게 어떤 거예요?

A씨: 옛날에는 너구리(여행만 다니던 때) 그리고 화장품, 옷

Q:이번에 돌아올 때 옷을 옷이 많아서 ems로 8박스를 보냈다고 했잖아요.
대부분이 옷이고 화장품 이런 것도 보내고. 

Q:한국인 혹은 외국인한테 추천하고 싶은 일본의 여행지 있어요?

A씨: 오키나와 (오키나와!) 네. 그냥 바다가 예뻐서

Q:진짜 깨끗하고 일본 같지 않고 좀 다른 나라같은 느낌. 해외여행 가는 기분이었어요.

A씨: 그래서 돈이 더 있으면 이시가키지마, 미야코지마도 좋을 것 같아요.

A씨: 저는 가본 적이 없지만.

Q:도쿄에는 굉장히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잖아요. 한국인도 많고.
일본에서 이런 말이나 이런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 있어요?

A씨: 솔직하게 말하면...혼네타테마에 있잖아요.
A씨: 그래서 솔직하게 해도 괜찮....은데
A씨: 좀 힘들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Q:추천하는 일본 요리 있나요?

A씨: 니꾸쟈가

(고기감자. 일본식 고기 조림으로 가정요리입니다.)

A씨: 전 야끼소바 좋아해요. 한국에 있을 때도 먹고 싶은 요리는 야끼소바(였어요.)

Q:일본인이 생각하는 일본의 좋은 점?

A씨: 거리 예쁜 거?

Q:앞으로도 한국어 공부 계속 하는 건가요?!

A씨: 일단 토픽 시험까지는 하고 싶어요.
(목표는) 4급!

Q:앞으로 다른 나라 언어도 공부할 예정이 있나요? 

A씨: 네, 영어

Q:어디로 가요?

A씨: 캐나다

Q:혹시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들에게 어드바이스가 있을까요?

A씨: 일본어를 할 수 있는 (한국) 사람 또 한국에서 만났는데
A씨: 그 사람들은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영화로 일본어 공부했다고 들었어요.
A씨: 그래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보는거? (알아두는 것)

Q:마지막 질문! 일본에 유학이나 취업으로 오는 한국 사람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어드바이스가 있나요?

A씨: 회사는 모르지만
A씨: 편의점이나 까페나 식당들은 아마 한국보다 엄격해요.

A씨: 그런게 좀 힘들 것 같은데.
A씨: 화이팅 하세요! [웃음]
A씨: 일하는거. (일하는 중에) 핸드폰 만지는거 안되고 헤어스타일은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A씨: 한국보다 (일본이) 더 엄격한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게 있들 것 같아요.

(귀국 후 바쁜 일정 속에 시간 내어준 A씨 정말 고마워요!)

A씨: 원하시는 포즈가 있나요?

Q:맡길께요! 마음대로 해주세요~

A씨: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아주 즐겁게 촬영을 도와준 사랑스러운 A씨였습니다!

 

[타지살이]한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유학한 일본인 A씨
[타지살이]한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유학한 일본인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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