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아기 엄마

아기와 함께 여행 가기둘째 아기가 태어나고 이제는 외출도 하기 좋은 개월수가 되었다. 4월생으로 태어났기에 3개월이 지난 7월, 8월에도 외출하기 좋은 때이기도 하지만, 올해의 도쿄는 정말 혹독한 더위가 계속되었기에 아쉽게도 아기와 함께 자주 외출하지는 못 했다. 50일 넘게 비가 내리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아침 8시부터 30도를 찍고, 한낮에는 37도, 38도까지 올라갔었으니 정말로 혹독한 더위였다. 계속 집에 있는 게 답답한 나는 아기를 데리고 동네 근처를 산책하고서 도시락을 사 와서 먹거나, 주말에는 1호 아들, 남편까지 해서 우에노공원에 가거나, 긴자에 있는 실내 이벤트를 가기도 했지만 역시나 여행에 대한 갈증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시댁 아버님의 칠순과 함께 다 같이 여행을 가자는 이..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3. 9. 8. 16:14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하기 좋은 닛뽀리역(日暮里) 도쿄에 올 때 많이 이용하게 되는 닛뽀리역에는 그저 지나치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관광지가 있다. 도쿄에 사는 현지인들이 즐겨 가는 곳이 있기에 이참에 소개해보려고 한다. 전철, 철도 오타쿠들이 모이는 곳, 닛뽀리역 북쪽 개찰구 일본은 철도가 발달되어 있어 전철 오타쿠도 굉장히 많다. 남자 철도 오타쿠에게는 테츠오(鉄男), 여자 철도 오타쿠에게는 테츠코(鉄子)라고 부르기도 하면서 남녀노소 따질 것 없이 쉽게 철도, 그리고 전철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철도 오타쿠들이 모여서 전철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좋은 장소 중에 하나가 바로 닛뽀리역이다. 닛뽀리역에서 북쪽 개찰구(北改札口)를 나가면 시모고인덴바시(下御隠殿橋, しもごいんでんばし)라는 다리와..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일상보내기 2023. 2. 14. 07:00

일본 사람들도 좋아하는 호시노 리조트(星野リゾート) 일본에 살다 보면 참 괜찮은 호텔 체인을 많이 볼 수 있다. 비즈니스 호텔로 유명한 일본의 아파호텔(APA Hotel, 이곳 창업자 아줌마가 모자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 걸로 유명해서 한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이라든지, 리조트 계열로 얼마 전에 아이유 씨와 이종석 씨가 이용한 고급 리조트 아만(アマン)도 그렇고. 가격대에 따라 일본 전국, 또 해외까지 호텔 체인점이 많다. 그중에 적당한 금액에 고급진 숙박지를 원한다면 호시노리조트(星野リゾート)를 많이 추천한다. 물론 적당한 금액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호시노 리조트도 사실 비싼 편이긴 하다. 하지만 호시노 리조트 안에는 여러 계열로 그룹을 나누어..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3. 1. 8. 13:11

도쿄에서 가까운 즐기기 좋은 온천지 도쿄에 살고 있으면 가기 좋은 온천지가 여러 군데 많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 아마도 가장 유명한 곳 중에 하나는 하코네(箱根)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수국이 피는 계절인 6월과 단풍이 예쁜 11월에 가는 걸 추천하지만, 그 외에도 언제 가도 사실 별 상관없이 좋다. 볼거리가 많고 온천지도 잘 되어 있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만큼 외국어 대응도 잘해주는 곳이 많다. 도쿄에서 가는 방법:로만스카, 신칸센, 오다큐선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루트로는 신주쿠(新宿)에서 로만스카(ロマンスカー)를 타고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 역에 도착하면서부터 하코네 여행은 시작된다. 로만스카 라는 특급 열차 말고도 오다큐선(小田急線) 같은 일반 열차를 이용..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2. 12. 25. 12:06

2019년 12월 1일-3일 2박 3일로 다녀온 여행 아이가 아직 만0세이고 7개월이 되던 때. 친정 엄마가 일본으로 오신 김에 괜찮은 리조트 호텔로 모시고 싶어서 선택했던 곳이 아오모리(青森)에 있는 아오모리야(青森屋)이다. 전부터 호시노 리조트(星野リゾート)를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 마침 친정엄마가 와 계시는 때에 같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 2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신칸센을 타고 다녀왔었다. 벌써 3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어 그때의 여행 기록을 남겨본다. 아기는 7개월이였고, 신칸센을 이용했으며, 유모차를 가지고 갔다. [장소 정보]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 星野リゾート青森屋 공식 HP 星野リゾート 青森屋【公式】 | Hoshino Resorts Aomoriya 青..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2. 12. 15. 10:58

일본에서 아이가 열이 날 경우 우리 가족을 일본에 살면서 보험금을 납부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디 아프거나 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바로 소아과에 예약해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을 수 있다. 도쿄도는 현재 중학생 때까지는 병원비와 약 제조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아이가 아플 때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시간만 내면 어렵지 않게 약을 구할 수 있다. 2021.10.06 - 일본에서 어린 아이 병원 가기 일본에서 어린 아이 병원 가기 일본에서 어린 아이 병원 가기 우리 아가는 올해 4월부터 보육원(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콧물이 안 나는 날이 별로 없다. 단체 생활이 처음이기도 하고, 처음 1년은 다들 그런다던데 cometoe52.tistory.com 여행을 다닐 때도 해열제는 먹다가 남은 약을 잘 보관해 놨다..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일상보내기 2022. 12. 14. 14:27

11월 차가운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다녀온 치바(千葉) 여행 도쿄에 살고 있을 경우, 서울이라면 경기도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치바현(千葉県),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사이타마현(埼玉県) 쪽으로 외출하기가 좋다. 자동차가 있다면 정말 매주 야외로 나가볼 텐데, 도쿄에 살다 보면 빡빡한 현실에 자동차 구입은 사실 어렵다. 유지비가 많이 들고, 길도 좁고, 실제로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말이다. 그래서 간혹 한국의 쏘카 같은 타임즈의 셰어 카를 이용하거나, 렌탈카를 통해 나들이를 다녀오곤 한다. 이번에도 오랜만에 타임즈의 셰어 카를 이용해서 가까운 치바를 1박으로 다녀왔다. 원래는 10월에 갈 예정이었던 마더목장(マザー牧場)을 11월 중순에 다녀왔다. 치바현에 갈 때는 우미호타..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2. 12. 9. 18:22

공원 찾아다니는 재미 도쿄에 살다 보면 여기저기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새로운 큰 공원을 찾아다니는 것도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느끼는 재미 중에 하나이다. 남편과 아이가 생기기 전에도 종종 데이트로 여러 공원에 다니기도 했지만, 아이가 생기고 난 후로는 공원을 알아보는 시선이 바뀌었다. 놀이터는 잘 되어 있는지, 화장실이나 휴게실 또한 깨끗한지, 가까운 곳에 아이와 함께 식사하기 좋은 곳도 있는지를 꼭 체크하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 주말이면 어떤 새로운 공원으로 갈지, 혹은 항상 자주 공원으로 또 찾아갈지, 아니면 아이에게 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서 골라보라고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원 중에 남편과의 첫 데이트 장소로 갔었던 쇼와기념고원(昭和記念公園)이라는 곳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도쿄 2..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2. 12. 3.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