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아기 엄마

낙후된 거리, 오랜 느낌이 많이 나는 우에노(上野)와 아사쿠사(浅草) 개인적으로 아이와 함께 도쿄 여행을 하게 되면 큰 공원에 꼭 한 번은 들리기를 권하고,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우에노 공원도 많이 알려주곤 한다. 하지만 우에노(上野) 쪽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시타마치(下町, 오래된 마을, 옛날 느낌 나는 거리)이다. 우에노뿐만이 아니라 아사쿠사(浅草)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에노와 아사쿠사가 있는 지역은 도쿄의 23구(区) 중에서 가장 작은 구인 다이토구(台東区)이고, 이 다이토구는 시타마치(下町)가 가득한 지역이다. 도쿄 도내에서 가장 공장이 적은 지역이면서 개발이 늦어지는 지역으로 센소지(浅草寺) 같은 큰 절도 많고, 동네 여기저기 작은 절과 신사가 많으면서 노인 인구수가 많다. 부분적으로 재개발을 ..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맛집가기 2023. 9. 27. 12:44

연꽃(ハス、蓮の花)이 피는 계절. 도쿄의 여름은 혹독하지만, 지금만 볼 수 있는 좋은 풍경이 있다. 2호 아들의 새벽 수유를 마치고 해가 뜨고 있는 5시 반. 마침 오늘따라 일찍 깬 1호 아들과 함께 우에노공원에 옆에 있는 시노바즈노이케(不忍池)에 다녀왔다. 이 계절, 그리고 이 시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활짝 핀 연꽃을 보기 위해서! [장소 소개] 시노바즈노이케 不忍池 우에노공원(上野公園)에서 조금 옆으로 지나가면 연못가가 있습니다. 보통 우에노공원 안에 있는 우에노동물원과 스타벅스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 더 산책하면서 정문 쪽으로 내려와 살짝 어둠이 느껴지는 골목길 쪽으로 가면 넓은 시노바즈노이케를 만날 수 있다. 연못 한바퀴를 돌면서 연꽃 구경 우리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10분 정도면 ..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3. 7. 13. 13:18

지금은 4월 초, 아마도 한국은 벚꽃이 만발했겠지. 도쿄는 3월 말에 벚꽃이 모두 만개하고, 지금은 벚꽃잎이 눈꽃처럼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 남부지방도 요새 벚꽃이 만개하고 있는 듯하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한국 여기저기에서 벚꽃이 만발한 사진과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쉽게 갈 수 없는 최근 2년 동안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렇게 일본의 이런저런 모습을 글과 영상으로 남기면서 돌아보기도 하고. 여러모로 블로그를 개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다. 3월 중 주말에는 항상 큰 공원으로 놀러나갔다. 벚꽃이 봉오리부터 활짝 피어 만개하기까지의 모습을 다 눈에 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그 모습을..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2. 4. 10. 16:50

내가 살아본 일본 동네 4편 : 현재 살고 있는 도쿄에 있는 이리야(入谷) 이렇게 숫자로 카운팅을 하니 참 이사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페이지는 [내가 살아본 일본 동네]의 마지막 편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지금까지 중에 제일 만족하고 있고, 2019년에 이사한 후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2021.11.23 - 내가 살아본 일본 동네 1편 : 도쿄도 나카노사카우에(中野坂上), 누마부쿠로(沼袋), 가나가와현 후타코신치(二子新地) 내가 살아본 일본 동네 1편 : 도쿄도 나카노사카우에(中野坂上), 누마부쿠로(沼袋), 가나가와현 2008년 6월에 일본 도쿄에 워킹홀리데이로 오고, 정말 여러 번의 이사를 했다. 현재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제일 오래 살고 있..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일상보내기 2021. 12. 5. 17:21

인상파 화가 중에 정말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일본 화풍의 영향을 받은 반 고흐의 작품 때문에 일본 사람들의 반 고흐 사랑은 장난이 아니다. 거의 매년 반 고흐 전에 일본 전국 여기저기서 열린다. 작년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인 2020년 2월에도 우에노에 있는 다른 미술관에서 반고흐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상황이 안 좋아서 가지 못 했고, 이번에 시간을 내어 정말 오랜만에 혼자 미술관을 다녀왔다. 도쿄도 미술관(東京都美術館) ゴッホ展──響きあう魂 ヘレーネとフィンセント｜東京都美術館 展覧会 チケットの予約／購入は、展覧会公式ウェブサイト をご確認ください。 フィンセント・ファン・ゴッホ（1853-1890）の芸術に魅了され、その世界最大の個人収集家とな..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1. 10. 26. 00:45

아기들은 성장하면서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 듯한다. 한국에서 EMS로 공룡피규어를 받았던 24개월 정도 때는 공룡에 전혀 관심 없어하고, 무섭게 생겼다면서 오히려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좋아한다. 공룡에 관심이 생겼으니, 공룡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 일본의 국립과학박물관(国立科学博物館)에 예약을 했다. https://www.kahaku.go.jp/ 国立科学博物館 National Museum of Nature and Science,Tokyo 国立科学博物館は、様々な分野の研究者、数多くの標本資料、膨大な研究成果を蓄積しています。そして、これらの資源を活用するとともに、大学の研究者や学会、他の博物館や企業など、 www.kahaku.go.jp 도쿄에서 박물관 가기 : 우에노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国立科学博物館) 홈..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2021. 10. 3. 15:59

첫 1년은 도쿄 시내만 관광을 했다. 주말에는 JLPT1급을 목표로 공부를 하기도 하고, 그나마 연락하고 지내는 일본인 친구 2명과 만나서 시내에서 그저 밥을 먹고, 수다 떠는 게 일상인 날들이었다. 그런 가운데 그 1년 동안 내가 느낀건, "한국보다 살기 좋다."였다. (당시의 감정은 그랬지만, 현재는 많이 바뀐 한국도 정말 많이 살기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20대 초반에 내가 느낀 일본에서의 삶이 한국과 너무 비교될 정도였기 때문에 생각나는 몇 가지를 메모해본다. 휴일이 많다. 현재 한국도 공휴일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은 일본이 하루 더 많다. 1년에 한국은 15일, 일본은 16일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이 더 많은 휴일을 즐길 수가 있다...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일상보내기 2021. 10. 1.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