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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우에노공원(上野公園)에서 꽃구경(花見 하나미), 은사공원(恩賜公園)/은사정원(恩賜庭園)이란?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놀러가기

by 꼬메뜨 2022. 4.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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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4월 초, 아마도 한국은 벚꽃이 만발했겠지.

도쿄는 3월 말에 벚꽃이 모두 만개하고, 지금은 벚꽃잎이 눈꽃처럼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 남부지방도 요새 벚꽃이 만개하고 있는 듯하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한국 여기저기에서 벚꽃이 만발한 사진과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쉽게 갈 수 없는 최근 2년 동안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나 또한 이렇게 일본의 이런저런 모습을 글과 영상으로 남기면서 돌아보기도 하고. 여러모로 블로그를 개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다. 

 

3월 중 주말에는 항상 큰 공원으로 놀러나갔다. 벚꽃이 봉오리부터 활짝 피어 만개하기까지의 모습을 다 눈에 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그 모습을 아이가 참 좋아하기도 한다.

 

벚꽃이 활짝 핀 날씨도 좋았던 주말, 우에노공원에서 열심히 꽃구경하고,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유명한 이탈리안에서 점심도 먹었던 어느 날을 기록해 본다. 

 

上野恩賜公園 우에노은사공원


은사 공원(恩賜公園)이란? 은사 정원(恩賜庭園)이란?

보통 한국에는 우에노 공원이라고 알려진 이곳의 풀네임은 사실 '우에노 은사 공원(上野恩賜公園)'이다.

 

도쿄도와 가나자와현에는 천황이나 다이묘 등의 권력자의 토지가 전쟁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에게 '은사(恩賜)'하게 되면서 공개된 공원 혹은 정원이 7개가 있고 이곳들을 은사 공원, 은사 정원으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은사(恩賜)라는 말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 정도만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성령의 은사', '신의 은사'라고 표현되는 이 말이 일본에서는 천황이 '신'으로 받들여지고 있기 때문에 은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듯하다. 

 

 

은사 공원(恩賜公園)

  • 우에노 은사 공원 上野恩賜公園(東京都台東区 도쿄도 다이토구) 1924년, 도쿄시에 하사
    1873년 일본 최초의 공원으로 탄생. 다양한 변혁을 거쳐 현재는 총면적 약 53만㎡의 큰 공원이다. 1924년에 하사되어 「우에노 은사 공원」으로서 개원했다. 일본인들에게는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의 동상이 상징으로 유명하다.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연못의 연꽃과 그 외 다양한 꽃이 피는 꽃의 명소이기도 하다. 주위에 국립 서양 미술관과 도쿄 국립 박물관, 우에노 동물원 등 문화 시설이 집합되어 있다.

공식 HP : http://www.kensetsu.metro.tokyo.jp/jimusho/toubuk/ueno/index_top.html

 

上野恩賜公園 Ueno Park 公式ホームページ

日本で最初の都市公園 -歴史を繋ぐ文化の杜- 日本で最初の都市公園 -歴史を繋ぐ文化の杜- 日本で最初の都市公園 -歴史を繋ぐ文化の杜-

www.kensetsu.metro.tokyo.lg.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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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카시라 은사 공원 井の頭恩賜公園(東京都武蔵野市・三鷹市 도쿄도 무사시노시・미타카시) 
    1913년에 하사되어 1917년에 은사 공원으로 일반 공개되었다. 공원의 상징인 이노카시라 연못 주변에는 왕벚나무(ソメイヨシノ 소메이 요시노)가 심어져 있어 봄에 가면 연못 주변이 정말 아름답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월동하는 들새가 들리기도 해서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공식 HP:https://www.kensetsu.metro.tokyo.lg.jp/jimusho/seibuk/inokashira/index.html

 

井の頭恩賜公園 Inokashira Park 公式ホームページ

都立井の頭恩賜公園は、1917(大正6)年5月1日に日本で最初の郊外公園として開園し、2017年に開園100周年を迎えました。これからも皆さまに愛される公園を目指してまいります。 都立井の頭

www.kensetsu.metro.tokyo.lg.jp

약간 흐린날의 이노카시라 공원
약간 흐린날의 이노카시라 공원

  • 사루에 은사 공원 猿江恩賜公園(東京都江東区 도쿄도 고토구)
    원래는 에도막부의 저목장이었던 장소가 정부의 것이 되어, 1924년 쇼와 천황의 성혼을 기념해 하사되어, 1932년 공원으로서 개원한 장소이다. 공원에서 스카이트리가 아주 잘 보인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공식 HP : https://tokyo-eastpark.com/parksearch/sarueonshi

 

猿江恩賜公園 - 東京都東部7公園

新大橋通りをはさんで野球場、庭園のある落ち着いた雰囲気の南園とテニスコート、広場、遊具のある開放的な北園に分かれています。 大正13年に昭和天皇の成婚を記念して、現在の南側

tokyo-eastpark.com

 

  • 아리스가와노미야 기념 공원 有栖川宮記念公園(東京都港区 도쿄도 미나토구) 
    1934년 다카마쓰노미야에서 공원지로 하사되어 같은 해 개원되었다. 연못 주변의 일본 정원은 아름답고 가을 단풍이 절경으로 유명하다. 주위에 각국의 대사관이 많이 공원에 방문하는 사람도 외국인이 많다. 인터내셔널. 어린이용 놀이기구는 많지만, 공원 내에 언덕이 많기 때문에 유모차를 동반할 경우 불편할 수 있다.

공식 HP:https://www.arisugawa-park.jp/index.php

 

有栖川宮記念公園

 

www.arisugawa-park.jp

 

  • 은사 하코네 공원 恩賜箱根公園(神奈川県箱根町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 
    1946년 하코네 이궁 터가 하사되어 같은 해 일반 공개되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산백합을 즐길 수 있다. 후지산, 아시노 호수(芦ノ湖), 하코네의 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이 훌륭하다. 하코네 온천을 즐기면서 관광하기에 좋다. 

공식 HP:http://www.kanagawa-park.or.jp/onsisite/

 

神奈川県立恩賜箱根公園-公式サイト

■(公財)神奈川県公園協会「都市公園等における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症対策対応ガイドライン」  当協会では、都市公園等におけるガイドラインを定め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防止対

www.kanagawa-park.or.jp

 

은사 정원(恩賜庭園)

  • 하마리큐 은사 정원 浜離宮恩賜庭園(東京都中央区、有料 / 도쿄도 츄오구, 유료) 
    1945년 연합군 최고 사령부(GHQ, General Headquarters)의 요청에 의해 하사되어, 다음 해, 도시 정원으로서 개원되었다. 원래는 다이묘 정원이었다고 한다. 유채꽃이 화려하게 봄을 물들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정원 안에 있는 찻집에서는 말차(抹茶 맛챠) 세트도 즐길 수 있다.

공식 HP:https://www.tokyo-park.or.jp/park/format/index028.html

 

浜離宮恩賜庭園|公園へ行こう!

お問い合わせ TEL: 03-3541-0200(9:00~17:00) 浜離宮恩賜庭園サービスセンター 〒104-0046 東京都中央区浜離宮庭園1-1 【園内での写真等撮影】※撮影の場合、営利非営利関係なく事前申請が必要

www.tokyo-park.or.jp

 

  • 구 시바리큐 은사 정원 旧芝離宮恩賜庭園(東京都港区、有料 / 도쿄도 미나토구, 유료)
    1924년 쇼와 천황의 성혼을 기념해 하사되어 같은 해 개원되었다. 계절의 꽃을 다양하게 즐기기 좋다. 매화, 벚꽃, 모란, 붓꽃, 수국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식 HP : https://www.tokyo-park.or.jp/park/format/index029.html

 

旧芝離宮恩賜庭園|公園へ行こう!

東京都港区海岸一丁目 開園時間午前9時~午後5時 (入園は午後4時30分まで) 休園日 年末・年始 (12月29日~翌年1月1日まで) ※イベント開催期間及びGWなどで休園日開園や時間延長が行われる

www.tokyo-park.or.jp

 

3월 말의 우에노 공원에서 꽃구경(花見 하나미)하기

매주 가는 우에노 공원이지만, 벌써 100번은 넘게 갔지만, 이렇게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에는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붐비지만, 벚꽃이 피는 지금 계절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여러 텔레비전 방송국에서도 "올해에도 우에노 공원에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라는 멘트로 시작할 정도로 도쿄의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벚꽃이 활짝 핀 우에노공원
벚꽃이 활짝 핀 우에노공원

 

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멋지게 찍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과 그저 뛰고만 싶은 아이로 인해 제대로 가족사진 한 장 건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저 활짝 핀 꽃 밑에서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아이도 떨어진 가벼운 꽃잎을 손에 들어 후-후- 불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작은 돌들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여기저기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들고 장난치기도 한다. 벚꽃이 아니더라도 즐길거리가 많은 우에노 공원이 집 근처에 있어서 이곳에서의 삶이 더 만족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에 치여가며 열심히 꽃구경을 하다 보니 금세 배가 고파졌다. 오늘은 완벽한 꽃구경과 함께 완벽하게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싶어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다. 운 좋게도 우에노 공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가진 이탈리안이 있어 가보기로 했다. 


점심은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셰프의 마르게리타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수상한 마르게리타
나폴리 피자 대회에서 수상한 마르게리타

 

레스토랑이 11시 30분 오픈인데, 11시 10분 정도에 전화를 걸었음에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11시 30분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하고, 정시간에 도착했는데 예약하고 가기를 잘했다고 남편과 입을 모으게 되었다. 오픈하는 시간임에도 이미 5개 테이블 정도의 인원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예약을 한 우리는 그저 대기하고 있는 그분들 앞으로 지나가서 바로 준비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이곳은 여러 피자 종류가 있지만, 수상한 피자 메뉴는 두 가지였기에 모두 주문을 했고, 별도로 파스타 메뉴도 하나 주문해 보았다.

 

피자 대회에서 수상한 메뉴는 두가지

  • 마르게리타 D.O.C
  • Pizza Giorgio 

 

다른 레스토랑과 다르게 런치 메뉴라든지 세트 메뉴가 전혀 없고, 모두 단품으로만 주문이 가능했다. 가격 또한 다른 이탈리안에 비해 비싼 편이어서 자주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대였다. 하지만 피자가 나오고, 맛을 본 순간에는 비싼 이유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아이가 마르게리타를 잘 먹기 때문에 매주 여러 이탈리안 가게를 찾아서 가곤 하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먹었던 피자 중에 단연코 제일 맛있었다! 

 

토마토소스도 짜거나 싱겁지 않고, 도우 또한 쫄깃하며 피자도 적당히 들어가고, 이탈리아에서는 1인 1 피자를 한다던데 그 말이 딱 어울리는 피자였다. 마지막으로 에스프레소까지 추가 주문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가게 정보] da GIORGIO

주소 : 〒113-0034 Tokyo, Bunkyo City, Yushima, 3 Chome−37−14 ソルミオビル 1F・2F

공식 HP : http://www.da-giorgio.jp/

 

Pizzeria da GIORGIO

ナポリの宝物を召し上がれ

www.da-giorgio.jp

 

 


 

다시 우에노 공원으로 돌아왔다. 

시노바즈노이케(不忍池)에서 백조 보트 타기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서 대기줄이 길었다.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서 대기줄이 길었다.

 

피자도 먹고 근처에서 젤라토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원래는 집에 갈까 했는데, 꽃이 활짝 핀 지금을 놓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한번 더 우에노 공원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연못 쪽으로 자리를 옮겨 이 근처의 벚꽃길도 걸어보고, 연못에서 백조 보트도 타기로 하고 이동했다.

 

당연히 대기 없이 타던 최근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약 1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보트에 올라탈 수 있었다.

 

 

백조보트를 탈 때면 아이가 운전역할을 해준다
백조보트를 탈 때면 아이가 운전역할을 해준다.

 

멋진 벚꽃을 배경으로 남편과 나는 열심히 다리를 굴렸고, 언제나처럼 우리 아이는 열심히 운전대를 돌려가며 올해의 벚꽃구경(花見)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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