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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벅스에 대해서 : 스타벅스 앱 모바일 주문, 스타벅스 후쿠부쿠로

일본 도쿄 생활/일본에서 일상보내기

by 꼬메뜨 2023. 2.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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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용하는 스타벅스 모바일 앱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모바일로 음료 주문을 하기도 하고 각종 이벤트 참가가 가능하다. 여러 이벤트가 있는데 한국과 다른 점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일본 스타벅스 앱 사용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 본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기 

일본은 테이크 아웃과 매장에서 마실 때 요금이 다르다!

일본은 세금이 올라가면서 물건 구입을 할 때 세금 적용율이 달라진다. 세세한 사항이 더 있기는 하지만, 보통 관광객 입장에서는 매장에서 먹을 때와 테이크아웃을 할 때의 요금이 달라진다는 정도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음식을 사 먹을 때 테이크아웃을 할 때는 8%의 세금이 적용되고, 매장 내에서 먹을 때는 10%의 세금이 적용된다. 이건 스타벅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만약 주문 시에 매장 내에서 마시다가 이동을 하고 싶을 경우에는 테이크아웃을 하겠다고 주문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 시에도 이 사항을 선택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으로 이용시에는 TO GO로 선택, 매장 내에서 이용시에는 店内飲食(점내음식)
테이크아웃으로 이용시에는 TO GO로 선택, 매장 내에서 이용시에는 店内飲食(점내음식)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도 인기지만, 일본에서 그 많은 커피 체인점 중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흡연실이 있는 까페가 많은데, 스타벅스는 전국 어떤 매장을 가도 금연에,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마실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고 각종 이벤트가 많다 보니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가 엄청나다.

 

그러다 보니 매장 내 주문을 할 경우에는 줄 서서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더 그렇다.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자리에 앉아서 앱으로 주문을 할 수 있으니 시간 절약도 가능하고 원하는 메뉴를 천천히 고를 수가 있다. 

 

연말 12월에만 주문이 가능한 후쿠부쿠로(福袋, 복주머니)

실제로 받는건 새해 1월 1일 이후로 가능

일본에서는 새해가 시작되는 연초, 연시에 후쿠부쿠로(福袋)라는 상품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판매한다. 지난해에 팔리지 않았던 상품을 하나로 묶어서 아주 저렴한 금액에 파는 시스템인데, 복주머니(福袋, ふくぶくろ)라는 뜻의 단어를 써서 판매를 한다. 누가 만든 아이디어인지 몰라고 기가 막힌 네이밍이다.

 

일본의 스타벅스에서도 매년 연말에 이 후쿠부쿠로 판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게 아닌 홈페이지 회원에게만 메일 안내를 통해 판매 개시를 알리고, 추첨을 통해서 당첨이 된 사람만이 구입할 수가 있다. 

 

한정메뉴에 약한 사람들에게 한층 더 마케팅의 매력을 펼친 스타벅스의 이 후쿠부쿠로 이벤트에 작년에는 나도 동참하게 되어 처음으로 스타벅스 후쿠부쿠로를 구입했었다. 첫 시도였는데 운 좋게도 당첨이 되었다.

 

12월 초에 이벤트 알림이 왔고, 추첨 이벤트에 신청을 하고 나서 12월 중순 쯤 당첨 안내 메일이 도착했고, 그대로 당첨된 사람들은 구입을 할 수 있다. 다만, 구입 후 바로 받을 수 있는 게 아닌 새해 1월 1일 이후에만 받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2023년 1월 1일 일본의 스타벅스 후쿠부쿠로 택배가 도착했다!
2023년 1월 1일 일본의 스타벅스 후쿠부쿠로 택배가 도착했다!

 

우리 가족은 다른 일본인들처럼 새해 첫날 신사를 가거나 그러지 않기 때문에 1월1일 오전에 받는 걸로 신청했고, 공휴일에도 우편물 배달을 하는 일본의 우체국 아저씨의 도움으로 나는 1월 1일 새해에 스타벅스의 후쿠부쿠로를 받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 가방 두개, 원두커피 한봉지와 원두커피 쿠폰 1개, 텀블러 한개, 스타벅스 그릇 한개, 손난로 넣는 주머니 한개, 음료 쿠폰 7장
스타벅스 가방 두개, 원두커피 한봉지와 원두커피 쿠폰 1개, 텀블러 한개, 스타벅스 그릇 한개, 손난로 넣는 주머니 한개, 음료 쿠폰 7장

구성품으로는 스타벅스 가방 두개, 원두커피 한 봉지와 원두커피 쿠폰 1개, 텀블러 한 개, 스타벅스 그릇 한 개, 손난로 넣는 주머니 한 개, 700엔까지 한정의 음료 쿠폰 7장이 들어있었다. 후쿠부쿠로의 가격은 7800엔이었지만, 이미 음료 쿠폰 만으로도 6000엔이 넘어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굉장히 저렴한 금액에 구입한 꼴이 된다. 다만 이 중에 스타벅스 가방이나 텀블러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많이 쓰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 갈 때 지인에게 주는 선물이 될 듯하다.

 

후쿠부쿠로는 저렴하게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만, 나처럼 별로 사용하지 않는 상품이 있을 경우에는 결국엔 저렴한 금액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거나, 그냥 주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래서인지 요새는 예전처럼 큰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스타벅스는 회원인 사람에게만 판매를 하면서 거기에 추첨을 통해서 한정된 인원만 구입할 수 있다 보니, 오히려 스타벅스의 후쿠부쿠로는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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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마다 달라지는 이벤트

2월 14일 밸런타인 시즌이 지나면 2월 15일부터 시작하는 벚꽃 이벤트

한 때 한국에 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벚꽃 텀블러나 벚꽃 무늬가 그려진 머그컵을 주문하곤 했다. 요새는 한국의 스타벅스도 워낙 이벤트도 많이 하고 예쁜 디자인이 많이 나오고 있어 이제 그런 주문은 없지만, 여전히 일본에서는 벚꽃 시즌이 되면 스타벅스의 인기가 엄청나다.

 

일본 스타벅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달 이벤트가 바뀌는데, 벚꽃(さくら, 桜) 이벤트는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가 지나면서 발렌타인 이벤트의 종료와 함께 벚꽃 이벤트가 시작된다.

 

벚꽃이 그려진 컵과 음료 뿐만이 아니라, 영수증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AR 서비스를 하고 있다.
벚꽃이 그려진 컵과 음료 뿐만이 아니라, 영수증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AR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사쿠라모찌(桜餅, 벚꽃 잎으로 싸서 만들어진 떡)라는 걸 이 시즌에 보통 먹고는 하는데, 비슷하게 스타벅스에서도 벚꽃 나무 잎 향을 낸 다양한 디저트가 나오곤 한다. 하지만, 독특한 향이 나다 보니 취향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음료에는 이 벚꽃 향이 나는 음료는 만들지 않고 보통 벚꽃 모양의 초콜릿 가루를 뿌려주는 음료가 많다. 혹은 같은 핑크빛의 딸기 맛을 내는 음료가 한정 메뉴로 나온다거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음료 영수증에 QR코드를 붙여놓고, AR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올해는 일본 스타벅스 캐릭터인  바리스타(バリスタ) 곰돌이가 나와서 벚꽃 나무 뒤에 숨어있다가, 이 벚꽃 나무를 탭 하면 흩날리는 벚꽃잎들과 함께 쨔잔 하고 나타나는 귀여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1 + 1 이벤트

드립커피를 1잔 마시면 그날 중에 1잔을 더 100엔에 마실 수 있다.

한국은 아메리카노 같이 연한 타입의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본은 드립커피 쪽이 더 인기가 있다. 일본 친구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드립커피를 많이 안 판다고 하면서 거기에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너무 연하게 나온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 일본인들에 맞춰 생긴 서비스라고 해야 할까.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드립커피를 한잔 주문할 경우, 그날 중에 어떤 매장에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 영수증에 찍혀있다. 다만 이 종이 영수증을 꼭 제출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버려서는 안된다! 모바일 오더를 통해 구입시에는 자동적으로 그 날중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록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하지만, 매장에서 직접 구매를 통할 시에는 영수증을 꼭 챙기고 있다가 한잔 더 마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일본 스벅에서 드립커피를 마실 때는 영수증을 잘 활용하자. One More coffee 서비스를 통해 한잔을 더 1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일본 스벅에서 드립커피를 마실 때는 영수증을 잘 활용하자. One More coffee 서비스를 통해 한잔을 더 1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숏, 톨, 그란데, 벤티 사이즈 어떤 것도 상관없이 첫 잔의 사이즈에 맞춰 두 번째 잔도 100엔(세금 별도)에 마실 수가 있다. 뜨거운 커피, 시원한 커피 어느쪽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두 사람이 가서 한번에 원모어 커피 서비스를 이용시에는 계산을 두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매장에 따라 센스 있는 점원이 바로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룰 대로 한번 계산 후에 원모어 영수증으로 계산을 따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타 리워드 교환

커스터마이즈, 드링크, 푸드, 커피 콩과 차, 오리지널 굿즈로 교환이 가능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회원에 한해서 구매하는 금액에 따라 스타 리워드를 쌓을 수가 있다. 이것 또한 회원 중에서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몇 개의 별을 이용해서 커스터마이즈(디카페로 원두 변경, 샷 추가 등)를 이용하거나 스타벅스의 디저트나 빵 종류의 푸드로 교환할 수가 있다. 푸드와 음료로 교환 시에는 제한 금액이 300엔, 700엔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 샷추가를 하거나 큰 사이즈를 구매 시에 이용하기 좋다.

 

일본 스타벅스 스타 리워드 포인트로 이것저것 구매할 수 있다.
일본 스타벅스 스타 리워드 포인트로 이것저것 구매할 수 있다.

 

별이 많이 모이면 모일 수록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이 늘어나는데, 그중에 제일 큰 별을 사용하게 되는 건 400 스타로 일본 스타벅스 오리지널 굿즈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 오리지널 굿즈가 아직까지는 그렇게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다 보니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없는 듯하다. 현재 올라와 있는 굿즈로는 스타벅스 무늬가 있는 엽서와 키홀더(열쇠고리) 두 가지뿐이다. 아직까지 열쇠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느껴질까?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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