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기 거주를 하면서 자동차 운전을 하려면 일본 면허가 있어야 한다.
당연히 일본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직접 운전면허 시험을 보고, 면허를 따는 방법이 있고, 기존에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운전면허를 일본 면허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일본 면허로 바꿀 경우에는 필기와 실기 시험은 면제받고, 서류 제출과 시력 검사만 받으면 일본 면허로 바꿀 수가 있다.
보통의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운전 면허를 딴 후 일본에서 면허 변경을 주로 한다. 이유는 일본의 운전면허 따기가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한국은 정말 운전면허 따기가 쉬운 나라이다! 본인도 단 1주일 만에 운전면허 필기, 실기까지 모두 끝내고 한 번에 합격을 하면서 운전면허를 땄었다.
일본은 아무리 기간을 빠르게 해서 운전 면허를 딴다고 해도 1달이 걸린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데, 지역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긴 하지만, 전국 평균으로 보면 2종 보통(일본에서는 'AT 한정 면허'이라고 부른다.)을 따는데 약 29만 엔 정도가 든다고 한다.
참고 글
普通自動車運転免許の取得にかかる費用について解説!費用を抑えるポイントとは | 中古車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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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간이 워낙 오래 걸리다 보니, 많은 한국인들이 일부러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운전면허를 따고 일본에서 변경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만약 한국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에는 이것도 귀찮은 작업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면허를 따더라도 운전면허를 취득한 날부터 90일 이상 체제를 해야만 일본 면허로 변경 신청을 할 수가 있다. 이 날짜를 일일이 다 확인하기 때문에 만약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중에 한국에서 면허를 따게 된다면 이 취득 날짜를 잘 고려해보아야 한다.
한국에서 취득한 운전면허를 일본에서 변경 신청을 할 때, 도쿄 23구 안에 살고 있다면 고토구(江東区)에 있는 운전면허 시험장을 이용하게 된다.
[장소 정보] 고토구 운전면허 시험장
가장 가까운 역 : 지하철 토자이센(東西線) 도요초(東陽町) 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고토구 운전면허 시험장은 지금까지 2번 이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두번 이용하게 되었다.
면허 변경과 면허 갱신 시에 조금 다른 점이 있었기에 글로 남겨 본다.
지정된 곳에서만 접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해당 기관이 어디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도쿄에 거주할 경우에는 23구 안에서는 고토구에 있는 운전면허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고, 도쿄시 쪽으로는 후추(府中), 사메즈(鮫洲) 지역의 면허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 운전면허를 일본 운전면허로 변경할 때는 영사관에 먼저 들려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가게 되는데, 오전 8시 30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도쿄에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아서인지 아침에 일찍 가더라도 마칠 때까지 1시간 30분 정도는 걸린다. 사진을 준비해야 하는데, 규격 사이즈가 있기 때문에 현지에 있는 기계에서 찍은 걸로 내는 게 가장 편하다.
일본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나면 3년째 해에 첫 번째 갱신을 하게 된다.
두 번째 갱신부터는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를 이용하면 되지만, 첫 번째 갱신 시에는 무조건 지정된 운전면허 시험장을 이용해야 한다. 면허 변경과 동일하게 23구 안에서는 고토구에 있는 운전면허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고, 도쿄시 쪽으로는 후추(府中), 사메즈(鮫洲) 지역의 면허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나는 첫 갱신이었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예상하고, 8시 30분 오픈에 맞춰서 가려고 했으나 어쩌다 보니 8시 40분에 도착하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다. 면허를 변경하는 쪽은 별로 없었는데, 갱신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제일 줄이 길고 사람이 많았다.
도착하면 먼저 오른쪽 갱신라인으로 이동해서 질문표와 등록카드를 받게 된다. 등록카드는 본인이 원하는 4자리 번호를 두 개 입력하게 되는데, 첨부되는 종이는 마지막에 확인 시에도 이용하게 되므로 본인이 잘 지참하고 있어야 한다.
질문표를 작성하고 나서 수수료 납부하는 0번 창구 쪽으로 줄을 서게 된다. 3줄로 줄을 서는데 왼쪽 한 줄만 카드결제와 전자 머니 결제가 가능하고, 가운데와 제일 오른쪽 줄은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현금만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의외로 카드 결제 줄이 가장 사람이 적었다.
여기에서 아마도 15분 정도 줄 서서 기다렸던 듯하다.
결제를 끝나고 나면 7번 창구로 이동해서 시력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결제를 끝낸 사람들이 그대로 시력 검사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동일하게 또 줄 서서 시력 검사를 받게 된다. 시력 검사 시에는 현재 렌즈를 낀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질문과 함께 간단한 시력 검사를 마치고, 그대로 줄을 따라 사진까지 촬영한다.
이때 촬영한 사진이 새로 갱신받는 운전면허 카드에 들어가는 사진이 되는데, 두 번 찍어준다거나, 한번 확인하겠냐는 멘트 한마디 없이 한 번의 촬영으로 그냥 끝내게 된다. 물론, 앞으로 몇 년간 쓸 운전면허 카드의 사진은 대충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찍히게 된다.
사진까지 촬영을 끝내면 기다란 본인 확인 종이를 가지고 2층으로 이동해서 접수처에 제출 후에 강습받는 방으로 이동한다. 이때부터 운전면허 갱신의 강습이 시작된다.
학원 같은 널따란 방에 끼여 앉아 약 두 시간을 설명과 함께 영상을 보게 된다. 나는 9시 40분에 강습이 시작된 후 10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잠시 쉬는 시간을 거쳐 다시 설명과 영상 시청을 마친 후 11시 30분이 되어서야 강습이 끝났다.
강습이 거의 끝나갈 시간에 기다란 본인 확인 종이에 강습을 종료했다는 도장을 찍어준다. 이 종이를 가지고 4층으로 이동을 해야 갱신이 완료된 운전면허증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인데, 카드까지 받고 밖으로 나온 시간은 11시 38분. 약 3시간이 걸린 첫 운전면허 갱신이었다.
돌아갈 때쯤에 보니 접수하는 곳에 줄이 없었다. 다들 바쁘다 보니 오전 중에 일을 끝내기 위해 아침에 일찍 오는 듯 하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12시쯤에 와서 줄 안 서고 하는 게 왠지 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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