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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살이] 독학사로 학사학위 받고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와서 영주권 받고 도쿄에 집 사고 애 둘 키우는 워킹맘 운영자입니다.

일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by 꼬메뜨 2024. 6. 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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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채널 운영자구요.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겨 보고자 합니다.

Q.어떤 비자로 오게 됐는지?
 
저는 2008년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1년을 예정으로 해서 왔었고요.

현재 2024년 지금은 영주권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Q.일본에 오게 된 계기? 가 중고등학교 때쯤부터 외국에 한번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유학을 갈 수는 없었구요. 고등학교 때 일본에 흥미가 생겼고, 워킹 홀리데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수능이 끝나자마자 바로 서울 엔 타워라는 곳이 예전에는 남산타워라고

회전하는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근데 그때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언니가 호주에서

이제 막 워킹 홀리데이를 끝내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사람이었어요.

그 언니를 통해서 워킹 홀리데이라는 제도가 있고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니까

호주 외에도 일본이라는 나라에도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그 당시에 제가 보아씨를 통해서 제이팝에 관심을 갖게 됐었고 또 그러면서 일본 드라마랑 일본 문학을 좋아했었는데

거의 매일 음악을 듣고 드라마를 보고 그렇게 빠져 지냈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고 이제 재수 생활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1년 동안 여러가지 알바를 하면서 돈을 좀 모아서 평생 교육원이나 독학사 제도를 이용해서 학사학위를 먼저 받았습니다.

이후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2008년에 입국을 했죠.

2008년에 24살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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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일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고2 때 아마도 가을에서 겨울 정도에

보아가 일본에서 인기 있다는 그런 방송이 엄청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아씨의 일본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고 보아 씨가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가 에이백스라는 곳이었는데

거기에서 하마사키 아유미라든지 아무로 나미에라든지 여러 가지 음악을 찾아서 들을 수 있게됐고 또 그런 유명 여자 가수분들이 드라마 주제곡을 많이

불렀었기 때문에 또 그 드라마를 보게 되고 그 드라마랑 애니메이션을 좋아서 정말 매일 2시간에서 3시간은 노래를 듣고 드라마를 보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일본어가 좀 들리게 됐어요 일본어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일단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하긴 했는데

그때는 정말 그냥 시험을 위한 히라가나, 가타카나 정도를 알고 뭐 '오하요우고자이마스' 이렇게 인사 정도만 아는 식이었고 그 일본 노래랑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어쨌든 제가 히라가나, 가타가나는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더 언어가 쉽게 귀에 익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매일 노래를 듣고 드라마를 보다 보니까 어느 순간 내가 귀가 트였구나라는 걸 느낄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일본어 기초 회화 학원을 좀 다녀봐야겠다. 등록을 하고 다녔는데

너무 쉬운 거예요. 돈이 아까울 정도로 너무 쉬워서 두달 다니다가 바로 중급을 했는데도

중급도 언어는 어느 정도 계속 통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원어민 수업에 들어갈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때에 일본인 친구를 제가 한 명 사귀게 됩니다. 아주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죠.

그 일본인 친구는 한국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에 유학으로 온 언니였는데

제가 한국어 알려주고 그 언니는 저한테 일본어를 알려주고 그렇게 해서 언어 교환을 했죠. 이 친구하고는 현재까지도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물론 일본에서 제일 친한 친구, 좋은 친구구요.

집도 그렇게 멀지 않아서 한달에 한두번씩은 꼭 만나고 있어요. 한국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회화 중심의 공부였구요.

한자는 굉장히 약했죠. 내가 한자가 굉장히 약하다라고 알게 된게

일본에 와서 일상 대화는 어느 정도 됐지만 한자는 거의 못 읽는 상태여서

일본에 와서 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아침 회사 근처에 있는 까페에

출근 시간보다 1시간이나 2시간 일찍 와서 비즈니스 일본어랑 한자 이런 거를 공부를 매일 했고 또 당시에는 거의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필수품

전자 사전이 있었어요. 전자 사전을 매일 들고 다녔어요. 돌아다니면서 내가 모르는 단어가 보일 때마다 직접 쓰거나 읽는 방법으로 검색을 해서

단어를 알아보고 그렇게 일본어 공부를 유지하면서 지냈습니다.

Q.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어떤 일을 했는지?
 
저는 굉장히 운이 좋게 일본에 거의 오자마자

재일교포 분이 운영하시는 한일선 전문 여행사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비행기 예약을 받고 발권을 하고 이티켓을 이메일로 보내드리는

그런 업무였는데 한국에 있는 호텔을 예약을 하기도 하고요. 이게 2008년 이야기인데 사실 좀 이 때 굉장히 좀 충격적이었어요.

이미 저는 한국에서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다 예약하고 왔었거든요. 근데 일본은 물론 인터넷 예약도 있기는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전화 예약을 보통 사람들이 많이 하더라구요. 이 티켓도 우편으로 직접 보내준다거나 팩스로 보내 준다거나

그게 좀 큰 충격이었던 거 같아요. 운좋게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서 그런 전화 업무를 하는 사무직을 시작하면서 그 회사에서 되게 좋게 이야기가 진행이 돼서

일반 비즈니스 비자로 변경을 해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아마 제가 그 당시에 조금이라도 언어가 되는, 회화가 되는 상태에서 일본에 왔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보통 워킹 비자로 일본에 오시는 분들이 식당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이런거를 유학생들도 그렇고요. 많이 하는데

저는 사무직 아르바이트로 시작을 한 거였고 아르바이트에서 정직원으로 비자도 변경해서 받았던 거기 때문에

언어를 어느 정도 하고 오는 게 되게 다르구나 라는 걸 그때 진짜 직접적으로 느꼈어요.

Q.일본에 처음 왔을 때 여유 자금 얼마 정도 있었는지?
 
저는 처음 20만엔 현금으로 준비하고 왔어요. 그 당시에 신입 월급이

테도리라고 해서 실제 이제 세금을 떼고 받을 수 있는 돈이 15~18만엔 정도라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정도 있으면 알바를 바로 구하고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으로

오- 모기가 있어요! 

Q.일본에 오고 나서 어느 정도 지나서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는지?
 
일본인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미 말이 되는 상태다.

이렇게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 자아도취에 빠져있었죠.

왜냐하면 일본에 직접 와 보니까 그 친구랑 대화를 할 때는 그 친구는 어쨌든 한국어를 공부하는 친구였고 제가 일본어 공부하는 사람이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천천히 얘기해 주고 설명해주고 그랬던 거예요. 그런데 일본에 와서 얘기를 해보니까

일본 사람들이 굉장히 말이 빠르고 또 제가 진짜 한자를 거의 읽지 못한다는 걸 완전 이렇게

알게되는 순간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이 많았죠. 근데 여행사에서 일할 때

같이 일하는 분들이 일본분은 없었고 한국 분들 밖에 없었는데 한국에 있는 그런 지방 대학에서 일본어 학과를 나오신 분들이었어요

저는 일본어를 독학을 했고 그분들은 2년에서 4년은 일본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신 분들이었죠.

그러니까 일본어 굉장히 잘하셨을 거 아니에요. 그분들이 일본인 분들은 제가 외국인이니까 천천히 말해준다거나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한국분들이 오히려 제가 일본어 못한다고 좀 무시하거나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지금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예를 들어, 토요일이라는 단어를

일본에서는 '도요우비(どようび)'라고 발음을 하는데 제가 그때 그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토요비'라고 발음한 거예요. 그랬더니 저보고 토요비가 뭐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엄청 무시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이 지나도 이런 건 잊혀지지 않아요.

근데 그분들의 그런 무시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좀 뭐랄까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아침에 일찍 가서 이제 한자공부나 비즈니스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했죠.

실제로 제가 어느 정도 말이 통한다고 느낀 건 그렇게 일본어 공부하면서 또 이제 욕심이 생기니까

JLPT나 BJT라고 비즈니스 일본어 시험이 있어요. 그런 시험도 보고

한 3년 정도 지났을 때 어느 정도 한자를 제가 읽을 수가 있구나~라는 걸 느끼는 순간이 왔었어요.

3년정도 카나(갑자기 일본어;;) 아! 3년 정도일까요 ㅎ 그렇게 지나고 나서야 내가 좀 아 일본어 좀 하게 됐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원서로 소설 책을 하나 읽었을 때. 그 당시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굉장히 좋아해서

'댄스 댄스 댄스' 라는 소설책을 일부러 한국어로 아직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어 원서를 사서 문고판이라고 하죠, 작은책.

이걸 사서 읽었어요. 물론 완독을 하기까지 거의 뭐 1년 넘게 걸렸어요 한자를 찾아보기도 하고 읽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지만

내가 완독을 했다는게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일본어)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한자 있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또 음독과 훈독이 있어서 그런게 어려웠구요.

저는 일본에 와서 이게 좀 힘들다라고 생각한건 외국어를 가타카나로 표시를 하고 외국어 발음이 다르잖아요.

예를 들면, 멀티라는 단어를 일본에서는 '마루치'라고 말하고

자일리톨을 '키시리토르'라고 발음하고요. 이런게 내가 알고 있는 익숙한 영어 단어가 아니라

완전 새로운 언어처럼 공부를 해야 돼서 그런게 좀 어려웠던 거 같아요.

Q. 영주권 취득을 하기까지.
 
처음에는 워킹 홀리데이로 1년 있었고요. 알바하던 여행사에서 이제 정직원으로 (비자변경) 3년 비자를 받았고요.

그때는 인문 지식 비자로 받았습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갱신을 할 때는 제가 전직을 한번 해서 it 회사로 들어갔거든요.

그 it 회사로 전직을 하고 한번 더 비자 연장을 할 때는 (전에는) 기술 비자가 따로 있고 인문 지식 비자가 따로 있었는데

그때 어떻게 기술과 입문 지식 비자가 하나로 통합이 됐어요. 그러면서 기술 인문지식 비자로 한번 더 받고(5년) 일본에 온지 10년이 돼서

2018년에 신청을 해서 2018년 가을쯤에 받았네요. 영주권을 받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는데요 그때는 그랬는데

현재는 외국인이 많이 들어오면서 영주권 신청자가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에 요새는 한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제가 처음에는 워킹 비자로 왔으니까 1년을 예정하고 왔잖아요.

그래서 1년 살아보고 한국으로 저는 돌아갈 그런 예정이었죠. 당시에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불 같은 거를 계속 사지 않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이불이 하나 있었는데 봄, 가을에 쓰는 이불을 (한국에서) 하나 가지고 와서 여름에도 그렇고 겨울에도 그렇고

반은 밑에 접고요, 반은 위에를 덮어서 자는 생활을 그렇게 1년을 지냈습니다.

여름에는 괜찮은데요, 겨울에는 너무 일본의 집안이 굉장히 춥기 때문에 전기장판을 틀고 그 위에서 (자고) 그렇게 지냈었네요.

짐을 늘리고 싶지 않으니까 겨울 이불을 안 샀던 거예요. 이불이 뭔가 제가 이제 느낌이 좋고 전부터 쓰던 이불이기 때문에 버릴 수가 없는 거예요.

(한국에서부터) 계속 2008년부터 쭉 쓰다가 작년에 남편이 이제 이건 좀 버리자고 해서

사진 한번 찍고 지금까지 고마웠어 하면서 꽉 안아주고 버렸습니다. 아주 잘 썼어요.

정직원 이야기가 나오면서 제가 그냥 여기에 더 있어야겠다 이런 생각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당시(2008년)에 리먼쇼크 때문에 엔이 굉장히, 엔고 현상이 굉장히 심했어요.

예를 들면, 지금은 엔이 굉장히 싸지만 거의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일을 해서 한국에 송금을 하면 훨씬 더 고수익 같은 그런 느낌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 여기에 더 있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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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본에서 살았던 집에 대해서. 
 
워킹 홀리데이로 처음에 왔을 때는 게스트하우스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어요.

게스트하우스 한 달 예약을 했고요. 오자마자 아파트를 바로 구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저는 처음에 이제 외국인들하고 이제 어울리면서

영어 공부도 하고 그러면 좋겠다~ 이런 뭐 아주 그런 상상을 좀 했었는데

일단 제가 거의 오자마자 일을 구했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었고요.

그 게스트하우스가 굉장히 더러웠어요. 일본인 관리인이 있다고는 했는데 저는 그 관리인은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에 퇴근하고 들어오면 그 사람도 퇴근하고 없는거예요.

그러니까 관리인을 일단 한 번도 못 만났고요. 관리인이 있다고 해도 굉장히, 너무 더러웠어요. 정말!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간지 일주일도 안 되서 여기서는 도저히, 더 이상 1년을 더 살 수는 없다!

월세도 일단 비쌌고요. 그래서 목조 아파트죠. 1층, 2층까지 되어 있는 그런 아파트로 거의 풀옵션으로 되어 있는 곳에 들어가서

생활을 시작했죠. 왜 풀옵션으로 했냐하면 제가 이제 1년 있다가 갈 건데 티비나 이런 거를 중고로라도 사면

어쨌든 그것도 돈이고 처분할 때도 돈이잖아요. 그래서 옵션이 딸려있는 집으로 갔다가 나중에는 인문지식 비자로 변경하고 나서는 따로 아파트를 빌려서 살아보기도 했고요.

아파트가 굉장히 겨울에 추워요.그리고 월세도 굉장히 부담스럽고.

그래서 좀 더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나중에는 맨션, 우리나라로 치면 아파트죠.

이런 곳에 룸 쉐어를 하는 사람들을 같이 만나서 한국인들이 남는 방 하나를

제가 이제 거기서 방은 따로 쓰고 욕실이나 부엌은 같이 쓰는 형태로

이렇게 해서 좀 월세를 아끼기도 하고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가 저는 여기에서 한국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도 했는데

그 남편과 따로 집을 나오면서부터는 맨션에 살았고요. 월세살이를 하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도쿄에 집을 샀습니다.

Q. 일본에 살면서 힘들었던 점? 
 
당연히 무조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있었던 첫 1년이 제일 힘들었어요.

일단 저는 어학원도 안 다녔고요, 다니던 회사도 굉장히 작은 규모라서

그리고 처음에 그 다니던 회사에 한국 분들이 있긴했는데, 저를 굉장히 무시했다고 했잖아요. 일만 하는 사이지, 친구로 지낼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일단 아는 사람은 그 일본 친구가 한국유학을 끝내고 저보다 먼저 일본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된 다른 일본 친구 한명. 이렇게 2명밖에 없었는데

그 시간이 맞으면 그 두분과 같이 맛있는 집도 먹으러 다니고 그랬죠.

근데 그 둘 빼고는 친구가 없으니까 좀 약간 뭐랄까, 또 한국인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뭔가 좀 외로움이 막 폭발 치던 때가 있긴 있었어요.

그리고 이 때 엔이 비싸다 보니까 한국에 제가 송금을 해야 돼서

돈을 좀 모고 싶었기 때문에 엔고 때문에 인생에서 아마 제일 절약하면서 살던 시기였던 거 같아요

슈퍼에 갈 때는 500엔 들고 갔어요. 일부러 500엔 들고 가서 99엔이라고 써 있는 것만 3,4개 집어서 사고.

첫 1년 때는 일단 여기 뭐 크레짓 카드도 없었죠. 신용 카드도 없었기 때문에 다 현금으로 쓰고.

오차즈케라는 팩이 있는데 뜨거운 밥에다가 뜨거운 물 부어서 팩만 넣으면 약간 뜨끈하게 누룽지처럼

먹을 수가 있어 가지고 그 팩으로 거의 밥에 물말아 먹는 거죠. 그렇게 해서 몇 주를 지내보기도 하고. 굉장히 살도 많이 빠졌죠.

그런 식으로 해서 굉장히 절약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어쨌든 힘들었죠. 한국의 계좌에는 돈이 쌓일지 몰라도 저의 여기서의 생활은 굉장히 빈곤했어요.

그렇게 돈을 아끼다 보니까 첫 1년 동안은 어디 여행도 안 다녔어요.

여행을 안 다니는 이유가, 일본은 국내 여행이 굉장히 비쌉니다. 지금도 그런데 교통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까 여행을 가려면 신칸센 아니면 비행기 멀리 가려면 그러는데

멀리 가는 건 그 교통비가 굉장히 비싸고. 거의 뭐 한국이나 동남아시아에 여행가는 경비하고

비슷할 정도로 비쌌어요. 그래서 그 (일본)친구들이 한국여행이나 동남아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일본 친구들이 국내 여행을 안 가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너무 비싸요 정말. 그래서 아는 곳이 없었죠, 여행을 안 갔으니까.

나중에 비자를 변경하고 나서 2년, 3년이 지난 다음에야 하코네도 한 번 다녀오고 후지산도 한 번 다녀오고.

룸쉐어를 같이하던 일본인 친구가 홋카이도 출신이라서 홋카이도 여행도 다녀왔고 정말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Q. 일본에 살면서 좋은점? 
 
일본이 공휴일이 굉장히 많아요. 직장 생활을 한국에서도

제가 1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고 일본으로 온 거였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직장 생활 차이가 조금 많이 느껴졌는데

일본이 훨씬 공휴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건 약간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 주말이나 공휴일에 제대로 쉰 적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일본에 갈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주말에도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서

쉰 날이 정말 거의 없었어요. 근데 일본에 와서는 그 회사만 다녔기 때문에

주말은 그냥 오롯이 쉴 수가 있었죠. 그리고 일본은 그 연말연시에 골든 위크 그 때도 장기적으로 쉬는데 연말연시에 4일에서 뭐 회사에 따라서는

일주일 넘게 쉬는 날도 있거든요.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어떻게 연말에 쉴 수가 있지?

물론 서비스업을 하는 분들은 쉴 수가 없어요. 호텔이라든지 편의점이라든지. 그런 곳은 이제 사람들로 넘치지만

저는 어쨌든 회사를 다녔던 거기 때문에 연말과 공휴일, 주말 모두 쉴 수 있었다는 게

저한테 굉장히 일본에 살면서 아주 좋은 점 중에 하나였어요. (그리고) 하늘이 굉장히 많다라는 거예요. 요새 한국이 2008년에 제가 올 때도

그렇게 심했는지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요새는 한국이 그 갈 때마다 정말 미세먼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릴 때

하늘이 뿌연게 밑이 안 보여요, 정말로.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한데 제가 사는 도쿄 같은 경우는 미세먼지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심한 날도 있긴 있어요. 그리고 봄에 황사 영향도 규슈까지는 영향이 간다고 하는데

도쿄는 거의 (없어요.) 황사 영향이 있는 날도 있어요. 근데 막 뿌옇고, 심하지는 않아요.

그런 날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다는게 아주 좋아요.

세번째로 빵. 제가 빵순인데 빵을 진짜 좋아하는데 빵과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요. 디저트 맛집도 굉장히 많고

맛집 찾아다니는 거 원래 좋아해서인지 그런 점도 굉장히 저는 만족스러워요. 
 
Q. 일본에 살아서 안 좋은 점? 
 
첫번째로 무슨 일이 있을 때

바로 가지 못하는게 아마도 이제 제일 큰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면,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 손에 살아서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가야지라는

그런 마음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데,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제대로 못 뵙고 장례식만 참석하게 됐어요. 그 때 많이 후회를 했죠. 할머니를 한번 일본에 모셨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막 절약한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던 거 그런것들도 굉장히 후회스러웠고 어쨌든 아무리 가까운 나라여도 항공권을 바로 예약하기가 힘들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그날 저녁에 출발 한다거나 다음날 가야 되니까요. 두 번째는 맛있는 한국 요리집이 별로 없다는거.

한국에 갈 때마다 항상 2, 3키로씩 쪄서 오는 것 같아요. 한국 음식이 인기라서 많이 늘기도 했는데

대부분 일본 입맛에 맞게 변형된 새로운 한국요리? 그런 음식점이 많아요.

인기있는 체인점이 뭐 신오쿠보라든지 요새는 시부야 이런데도 생기기도 하는데 제가 사는 곳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그렇게 막 편하게 갈 수가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번화가에 있는 가게들은 굉장히 좁아요.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가기가 좀 불편하죠

일본 요리를 매일 먹어서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오래살수록 더 한국 요리를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제가 처음 1, 2년은 정말 일본 요리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먹는 거에 불편함이 없다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지냈었는데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한국 음식이 더 그리워지더라구요.

제가 일본에서 1년 있다가 처음으로 휴가를 받아가지고

한국에 1년1개월? 1년 2개월만에 한국에 갔을 때 돼지갈비가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진짜로. 지금도 그런데

일본에 삼겹살은 굉장히 인기가 있는데 돼지갈비 집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맛있는 돼지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그때 한국에 가서 이모가 공항으로 와 주셨는데

이모랑 같이 바로 돼지갈비집 숯불에다가 굽는거 5인분 먹었습니다. 혼자서

Q. 일본에 살면서 놀랐던 점? 
 
뭐 정말 진짜 여러 가지 있죠. 예를 들면 2008년 당시에는 드립 커피라고 하죠. 1회용 드립 커피

그때는 그게 한국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일본 있다가 한국에 처음 갔을 때

그거를 일부러 사 갔거든요. 저희 친척들이 다 너무 신기해하면서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었는데 이제는 다들 뭐 한국에서도 많이 팔죠.

한국에 맛있는 커피 체인점도 많이 늘었고요. 그때는 드립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일단 정말 놀랐어요. 그리고 전철에서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이제 자리를 양보를 하면 "나 아직 그런 나이가 아니"라고 하면서 안 앉으시더라구요.

그게 저는 좀 충격이었어요. 한국에서는 호다닥 가시잖아요 다들.

놀랐던 거는 역시 뭐 생각하면 2011년도 3월 11일 날 그 지진.

오래 살면서 놀라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화분증에 걸린 거라는거예요.

화분증이 이제 일본에서 카훈쇼라고 하는데 꽃가루 알레르기죠. 이 간토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이걸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원래 저도 없었어요.

일본에 온 지 5년째 되는 해에 화분증이 생겼습니다. 콧물이 엄청 많이 나고요. 재채기 많이 나고. 눈도 아프고요, 막 진짜 눈알을 빼서 씻고 싶다 이런 느낌?

아시려나요? 일본분들 중에도 이게 없는 분들 많은데 걸린 분들은 다들 엄청 고생하시죠. 저는 원래 아토피도 있었는데

한동안 저는 병원을 잘 다니면서 어느 정도 치료가 됐었어요. 근데 올해 유난히 그 화분증이 심해가지고 아토피가 갑자기 얼굴이 확 뒤집어질 정도로 심해져가지고

원래 이 영상을 2월에서 3월 정도에 찍을 예정이었는데 이때 제가 아토피가 확 올라오면서 얼굴이 확 뒤집어져 가지고 그래서 3월에 제가 촬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아기가 깨버렸어요.

이걸 치료하느라고. 아직도 약간 얼굴에 좀 상처가 남아있는데요. 지금은 그래도 좀 안정 된 상태입니다.

큰애기를 또 데리고 와야 해서 지금 집에 와 가지고 집에서 씻고 있습니다 여기 뒤에는 스카이 트리가 보이고요 저희 집 배란다입니다.

일본에 와서 달라진 점? 저는 취미가 많이 바뀌었죠. 아무래도 만나는 사람도 달라지고 사는 환경이 달라지다보니까

취미? 좋아하는 것도 달라지더라고요. 그 한국에 살 때는 제 취미는 일본 노래를 듣고

일본 드라마를 보는 거였는데 일본에 와서 처음에는 물론 드라마도 보고 노래도 듣고 했는데 그 후로는 등산? 몇 년 후부터 등산을 좋아하게 됐어요.

여기에 살고 계시는 한국분들이 워낙 많다보니까 한국분들하고 모여서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여기저기 다녔는데 막 아주 많이 다닌 건 아니고요. 생각나는 거는 후지산 하고 이와테산. 도쿄에서 제일 가기 좋은 거는 타카오산이라고

그렇게 높지 않은 좋은 산이 있는데 거기 가면 후지산도 굉장히 잘 보이고 도쿄 시내도 날씨 맑은 날에는 잘 보이구요.

온천도 있어서 (씻고오고) 타카오산만 아마 열번은 간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육아 때문에 애를 낳고 나서부터는 단 한 번도 못 갔어요.

Q. 일본에 살면서 불편한 점? 
 
많은 분들이 인터뷰 하다 보면 많이 얘기하시는게 그런 서류 문제 같은 거 많이 말씀하실 때가 있는데

저는 그거는 사실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그냥 '아 그러하구나~', '이렇구나~'

이렇게 느낄 때 있고요. 느리기도 한데 그것도 그렇구나~ 급하게 해서 실수가 있는 것보다는 천천히 정확하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 괜찮아요. 그런데 싫은 건 겨울에 집이 추운게 정말 싫어요. 이게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건데요. 보통 관광으로 오게 되면

호텔이라든지 난방 시설이 잘 되어 있어요. 그런데 직접 사는 일본 집은 단독 주택도 그렇고

최근에 지어진 맨션도 그렇고 우리나라 같이 그런 바닥 난방이 잘 되어 있지 않아요.

바닥 난방이 최근에 지어진 집이 거실에만 되어 있다거나 저희 집도 2019년에 신축으로 들어온 건데 *아기가 머리 꽝 해서 오열 중

거실에만 바닥 난방이 되어 있어요. 방에 바닥 난방이 들어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드문 일이고

일본 분들은 바닥 난방이 되는 집이면 되게 비싼 집이다! 좋은 집이다! 이렇게 인식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한국에서 온돌 문화를 경험하게 되시면 깜짝 놀라시는 분들도 있죠.

바닥 난방이 안 되다보니까 보통 그 에어컨으로 뜨거운 바람 나오게 하는 기능을 써서

집안을 뎊히거나 그런데 그게 굉장히 건조해지죠. 저는 그거를 안 씁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 집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거예요 그 털있는 옷을 입는다든지 *이 친구가 이렇게 입고 있는 이유는 집이 추워서!

그래서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지냅니다. 아니면 별도의 난방을 쓰기도 하는데 아니면은 별도의 난방을 쓰기도 하는데 뭐 여러 가지 있어요. 가스를 쓰신다든지 아니면
 
전기를 이용한 거를 쓰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일본은 여름이 굉장히 옛날부터 습한 나라였기 때문에

집을 만들 때 여름을 기준으로 만든다고 해요. 습기가 많으니까요.

집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집을 만든다고 해요. 근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겨울이 굉장히 매섭게 추우니까 겨울을 기준으로 집을 만든다고

저는 들은 적이 있어요. 그게 한국과 일본이 집을 만들 때 다르다고. 그래서 일본은 벽이 굉장히 얇습니다! 여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려면 벽이 두껍지 않아야 돼요.

지진이라든지 태풍이라든지 이런 자연 재해가 있기 때문에 피난에 관한 것도 고려해서

베란다가 오픈형이고요. 그러니까 바람이 더 잘 들어오죠 집에. *그 외에 단열재 성능이 떨어지는 등 여러 이유로 집 안이 춥습니다. 베란다 창도 이중이 아닙니다. 그래서 약간 집에 냉기가 한겨울에는 흐를 때가 있어요.

유난히 올해 겨울은 좀 따뜻한 편이었기 때문에 지낼만 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집안 온도가 막 16도까지 이렇게 내려갈 때가 있어서

아~ 덜덜덜 떨면서 막 일어나기도 하고 그랬죠. 
 
Q. 일본에서 추천하고 싶은 국내 여행지?

벌써 이제 산지 16년 됐으니까요. 홋카이도부터 토호쿠, 호쿠리쿠, 간토, 추부, 간사이, 시고쿠, 규슈, 오키나와

다 가봤네요. 안 가본 곳은 츄고쿠 지역 외에는 다 한 번씩 가봤는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역시 역시 홋카이도! 홋카이도 저는 겨울에만 세 번을 갔거든요. 많이 가시는게 보통 삿뽀로, 오타루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사이카와 동물원 갔었고요. 제가 홋카이도 출신의 일본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 본가가 오비히로라는 지역이 있어요.

그 오비히로는 관광지는 아닌데 일본에서 낙농업이 굉장히 발달한 도시여가지고

우유의 산지로 유명하고요, 와인도 만들고요. 되게 특이한 온천이 있다고 들었어요. *몰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전에는 제가 그 오비히로 가서 친구랑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면

어?! 그 주변에 일본분들이 "이런 곳에도 중국인이 오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 중국인 아닌데. 잘 모르니까 어쨌든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동양인의 얼굴이니까 중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착각했나봐요. 홋카이도가 저는 굉장히 여행할 만하다 정말 이런 생각을 하게 해서

다른 계절에 안 가봐서 또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겨울에 홋카이도 한번쯤은 갔다 와보는게

낭만적이고 눈이 굉장히 많이 오고요. 진짜 여기까지 쌓이고 좋았어요. *눈에 쌓인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음식도 맛있어요. 공기가 굉장히 달아요. 삿뽀로 공항에 딱 내려서 밖에 나왔을 때

공기가 달다 이런걸 느낀 게 그 홋카이도에서 처음이었어요. 
 
Q. 일본 회사와 한국 회사 생활 비교? 
 
저도 한국 회사는 1년 3개월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해봤고요.

아르바이트 이것저것 많이 해봤기 때문에 사회 경험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해봤고요. 제일 다른점은 한국 회사 다닐 때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회식이 있었어요.

근데 그 회식이 한국 같은 경우는이 팀장님이 있잖아요. 팀장님이 보통 오늘 회식이다(=무조건 참석이다.)

가게도 팀장님이 그냥 정하고(=내가 먹고싶은 거) 그랬는데, 제가 일본에서 다니는 회사가 처음에는 한국 회사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이제 일본 회사랑 합병을 하면서 일본회사가 됐는데

그냥 한국 회사 였을 때는 한국과 다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본 회사랑 합병이 되고 나서

완전히 일본 회사가 되고 나서는 많이 달라졌어요. 이게 일본 회사구나라는 걸 느낀게 회식할 때 특히 보통 언제 회식을 하겠습니다. 라고

먼저 공지를 해 줘요 굉장히 여유를 앞두고요. 한 2주 정도? 2주에서 한 달

여유를 두고 기간을 정해서 이날 간다!가 아니고요 후보 날짜를 몇 개 사람들한테 알려줘요.

그래서 어느 날이 좋은지, 아 물론 전체 회식은 회사에서 정하죠. 전체 회식은 그런데

이제 팀 회식할 때에요, 제가 말하는건. 며칠며칠에 누가 참가할 수 있는지를 확인을 해요. 그래서 가장 많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날짜를 정합니다. 너 꼭 참가해 이게 아니에요.

참가할 수 있는 사람만 참가를 할 수 있고요 가게도 팀장님이 고르는게 아니고 보통은 회식을 누군가에게 주도를 할 수 있도록 전해줘요.

만약에 이제 예를 들면 막내한테 시킨다 그러면은 막내가 가게를 알아봐 가지고 이런 가게에서 하겠습니다. 정해도 되고요 아니면 뭐 이런 음식을 먹을까요?

뭐 이렇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고요. 가서 음료도 원하는 걸 그냥 시킵니다.

다 같이 일단 맥주 이런거 아니고요. 술 못 마시는 분들은 그레이프 후르츠 주스를 시키거나

콜라를 마신다든지, 어쨌든 첫 잔은 건배를 하는 건 똑같은데 첫 번째 건배 이후에도 그 후부터는 자유롭게 마셔요.

건배를 자주 하지 않아요, 정말. 
 
Q. 어디 생활이 더 편한지? 
 
현재는 저는 일본이 편해요 굉장히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 집이 일본에 있죠. 그리고 여기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고 한국에 가면 시댁을 가든

친정을 가든 내 집이 아니기 때문에 내물건이 없잖아요. 이렇게 따로 챙겨 가지 않으면. 그래서 한국에 가면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한국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기는 한데 오래는 못 있겠다라는 생각을 점점 하게 돼요.

'아~ 빨리 우리 집에 돌아가고 싶다!' 그런 생각합니다. 만약 한국에 우리 집이, 내 집이 따로 있으면 한국이 편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이제 애를 키우잖아요. 육아하는 면에서는 일본이 아이 키우기가 더 나은 거 같아요. 이 육아에 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따로 별도 영상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Q.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 있는지? 
 
현재는 없습니다.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보다

영어권 나라에 가서 조금 살아보고 싶다 이런 생각은 있어요.

일본 영주권이 있으니까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거고 일본으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거고. 영어권 나라에서 좀 살아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좀 있어요.

근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은 없습니다. 일본으로 이주 혹은 유학 그리고 저처럼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물론 일본에 살게 되면 이제 한국분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방사능 문제, 먹거리 문제 그리고 지진 문제

이런 건 어느 정도 마음을 좀 내려놔야지 살 수 있어요. 이걸로 한국분들이 막 이래저래 말을 할 때가 있어요. .그게 한국 사람한테 말 듣는게 더 스트레스거든요.

애기들이 말을 걸어서 ♡ 
 
절대 자연 재해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특히 방사능 문제는 일본 사람들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다들 인지는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조심은 하지만 알게 모르게 쌓이는게 있을 수 있겠죠. 근데 저는 미세먼지와

지금 이 방사능과 지진 걱정? 이거 중에서는 미세먼지보단 여기가 낫다라는 선택을 제가 한 거예요.

그리고 유학으로 오든 일로 오든 워킹 홀리데이로 오든 일본어를 좀 할 줄 아는 상태에서 오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정말 완전 달라요.

영어를 잘하면 더 좋아요.(일본어+영어) 연봉도 그렇고요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영어를 할 줄 아는 것과 못하는 것의 금액 차이가 굉장히 커요. 한국도 그럴 거 같은데 요새는.

일본은 그 월급 차이가 굉장히 크더라고요 그래서 영어를 할 줄 아는게 더 이득이고요.

그리고 혹시라도 대학을 중퇴를 했다거나 다니다가 그 잠깐 쉬다가 오신다거나 이러는 것보다는 학사학위까지 받고 오시는거를 저는 추천해요.

저는 대학을 직접 갈 수 없었지만 배움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독학사 그리고 평생 교육원을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받고 온 거였거든요. 근데 만약 제가 학사학위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에 왔다면 아마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기도 힘들었을 거고요

정직원으로 비자 변경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도 비자 변경이 안 됐을지도 몰라요.

학사학위가 있어야 되니까요. 그거를 받고 온게 얼마나 잘한 일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20대 때 제가 잘한 일을 고르라면 학사학위 먼저 딴 거랑

워킹 홀리데이로 일본 왔다는 거. 어쨌든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내가 행동을 해서 왔다는 거.

그게 20대에 제가 제일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일본이라는 나라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오는 것보다는 어쨌든 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해요.

다만 다른 나라, 같은 동양인의 얼굴로 약간 좀 성향이 다른? 그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한국이든 여기든 어느 나라를 가든 마찬가지인데 익숙해집니다, 금방.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데 저는 좀 여기저기 이사를 많이 하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익숙해지면 또 어느 나라든 살기 괜찮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구독자분들이 꾸준히 아주 조금씩 올라가 주고 계셔서 정말 구독해 주신 분들 많이 감사합니다

육아에 관련된 비교를 한 번 더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인터뷰한 분들 중에 육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 가지고요 그거는 따로 영상을 또 찍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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